"허준을 잡아라"

벤처업계에서 드라마 허준의 주연을 맡은 탤런트 전광렬(41)씨를 붙잡기 위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다.

캐릭터 사업과 홍보이사 등으로 활용키 위한 것. 모바일 콘텐츠 및 게임 개발업체인 나스카(대표 이은조.www.nazca.co.kr)는 전 씨와 캐릭터 개발 및 이를 이용한 각종 사업추진에 관한 계약을 맺고 본격적인 사업에 나섰다고 30일 밝혔다.

나스카는 이동통신사업자들이 제공중인 캐릭터 다운로드 서비스에서 전 씨 캐릭터를 응용한 허준 캐릭터를 서비스하고 있다.

이은조(32) 사장은 "서비스를 시작한 지 10일만에 1만여건의 다운로드 수를 기록할 정도로 인기를 모으고 있다"며 "앞으로 허준 캐릭터를 활용해 종합 건강정보 서비스도 내놓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모닉스(대표 정영춘)는 전 씨를 홍보이사로 영입한 케이스.전 씨는 앞으로 모닉스의 해외 기업 설명회와 제품 로드쇼에 참여하게 된다.

최근 전 씨로부터 2천만원의 투자자금을 유치한 벤처기업 글로벌웹도 전 씨를 홍보이사로 선임,다음달 출시할 네트워크 게임의 홍보를 맡길 예정이다.

벤처업계에 "허준 유치경쟁"이 벌어지면서 전 씨는 60여개 벤처기업에서 홍보이사 제의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장경영 기자 longr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