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인터넷 기반의 시내전화회사 하나로통신(주)(사장 : 신윤식, www.hanaro.com)는 6월1일부터 VoIP(Voice over Internet Protocol:인터넷 기반의 음성서비스)망을 개방하여 인터넷사업자들이나, 별정 및 부가 통신사업자들이 인터넷과 전화가 결합된 각종 서비스를 최소한의 투자와 저렴한 비용으로 사업을 할 수 있는 서비스를 발표했다.

하나로통신은 이를 위해 사업자에게 인터넷 전용회선, 전화번호, IP망, 게이트웨이(G/W), 인터넷데이터센터의 코로케이션(Colocation)서비스를 제공하게 되며, 특히 사업자는 수억원의 비용이 드는 게이트웨이를 자체 구입할 필요 없이 하나로통신의 게이트웨이를 활용하고, 접속요금도 시외전화요금을 대신 시내전화요금을 내게 되어 수월하게 사업할 수 있게 되었다.

하나로통신의 이번 네트워크 개방은 미국 최대의 지역전화사업자인 GTE와 같은 형태로 국내 통신사업자로서는 최초의 사례이며, 이로서 국내에서도 미국에서와 같이 모든 VoIP사업자들이 전국 규모의 서비스를 자유롭게 실시할 수 있게 될 전망이다.

하나로통신은 이번 초고속인터넷망 개방을 위해 2.5G급 인터넷백본망과 해외접속망을 확충하고, 9개 서비스 제공지역 내에 게이트웨이를 증설하는 등의 조치를 통해 미국에서와 같은 가장 효율적인 개방형 네트워크를 제공하고, 신규 사업자 이용에 따른 트래픽 증가로 기존 고객의 피해가 없도록 할 방침이다.

현재 새롬기술, 다우인터넷, 한글과 컴퓨터가 하나로통신의 네트워크를 이용하여 웹투폰 서비스나 UMS를 제공하고 있으며, 올 6월부터 무한넷(웹투폰사업자), 트론웰(UMS사업자) 등의 사업자도 참여하는 등, 국내에서 사업 제공하고 있거나, 제공 예정중인 20여개 사업자가 네트워크를 이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로통신은 이번 조치로 사업자당 1억원 내외의 월 요금수익이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으며, 국내 VoIP시장에서 선도적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올해 초 하나로통신과 새롬기술이 무료인터넷전화인 다이얼패드 서비스를 국내 최초로 개시한 이래, 무료전화와 무료메세징서비스 사업자가 속속 등장하여 국내 통신 시장에서 기존 통신사업자를 위협하고 있으며, 전체 통신시장에서 이들이 차지하는 비중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하나로통신은 최첨단 ATM교환기 기반의 데이타통신망과 TDX100급 교환기 기반의 전화교환망이 결합된 VoIP망을 개방하여, 인터넷폰이나 통합메세징서비스(UMS : Unified Messaging Service)를 제공하는 관련 별정 및 부가통신사업자에게 하나로통신의 초고속통신망을 이용할 수 있는 원스톱(One-Stop)네트워크 서비스를 제공한다.

[한국경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