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내달 2일 의원총회에서 선출할 국회의장과 부의장 후보 및 원내총무에 대한 경선 후보자 등록을 30일 개시, 득표전이 본격화됐다.

국회의장 후보 경선에는 박관용 서청원 의원이 등록, 양자대결 구도로 치러지게 됐다.

부의장 후보에는 김종하 정재문 김동욱 서정화 의원이 나서 치열한 경합이 예상된다.

원내총무 경선에는 5선인 정창화 정책위의장이 전격 출마를 선언, 이날 등록을 마친 김호일 안택수 이재오 의원 등을 제치고 선출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4선인 민주당 정균환 총무에 맞서기 위해서는 다선 총무가 나와야 한다는 당 지도부, 특히 이회창 총재의 입김이 작용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당초 출마의사를 피력했던 3선의 이규택 박명환 박주천 김형오 의원등이 이날 공동발표문을 통해 불출마를 선언한것도 "이심"과 무관치 않다는 관측이 강하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