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3일 필립 골드버그 주한미국대사 및 제이비어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을 만나 "어려운 상황에서도 굳건한 한미동맹을 바탕으로 우리 외교·안보 기조를 흔들림없이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최 권한대행은 지난달 20일 취임한 브런슨 주한미군사령관에게 축하 인사를 전하며 "그간 한미·한미일 협력 등 외교성과가 계속 이어질 수 있도록 상호 적극적인 협력을 다해 나가자"고 했다. 지난 2년 5개월간 한미동맹 발전에 기여한 골드버그 대사에 대해서는 노고에 사의를 표하고, 퇴임 후에도 한미동맹에 대한 변함없는 지지를 당부했다.골드버그 대사와 브런슨 사령관은 한국의 민주주의와 굳건한 한미동맹에 대한 미국의 변함없는 지지와 철통같은 대한 방위공약을 재확인했다. 아울러 70년 이상의 한미동맹이 앞으로 지속 발전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과 지원을 다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
중소기업계는 3일 서울 여의도 중기중앙회 KBIZ 홀에서 전국의 중소기업 대표와 정부·국회 등 각계 주요인사 400여명을 초청해 '중소기업인 신년인사회'를 개최했다.행사에는 김기문 중소기업중앙회장을 비롯해 최상목 대통령 권한대행, 우원식 국회의장, 조태열 외교부 장관, 김문수 고용노동부 장관,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장, 최진식 한국중견기업연합회장 등이 참석했다.최 권한대행은 이날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에 대한 파격적인 지원방안을 마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최 권한대행은 "중소·중견기업을 대상으로 한 임시투자세액공제를 도입하고 시설투자에 대한 가속상각 특례를 신설하겠다"고 말했다.소상공인의 매출 기반 확대도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영세소상공인 점포에서 사용하는 신용카드 금액에 대한 소득공제율은 15%에서 30%로 올린다. 온누리상품권 활성화를 위해 설 기간 디지털 온누리상품권 할인율도 10%에서 15%로 높인다.이달부터 가동한 '중소기업 익스프레스 핫라인'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권한대행은 "중소기업인들이 건의하면 신속히 응답하는 '중소기업 익스프레스 핫라인'을 이달부터 즉시 가동하겠다"며 현장의 목소리를 적극 반영해 기업의 경영활동과 혁신을 제약하는 규제를 획기적으로 개선해나가겠다"고 말했다.이미경 기자 capital@hankyung.com
일본의 ‘축구 스타’ 혼다 게이스케 전 일본 축구 국가대표가 설립한 펀드 ‘X&KSK’가 153억엔(약 1400억원) 규모의 자금 조달을 완료했다. 지난 3일까지 SBI홀딩스와 산하 은행에서 총 20억엔을 추가 조달했다. 혼다의 펀드는 기업 가치 100억달러 이상 비상장 기업 ‘데카콘’ 육성에 나선다.3일 니혼게이자이신문에 따르면 혼다가 지난해 세운 X&KSK는 펀드 규모 150억엔 목표 달성에 성공했다. ‘앵커 투자자’로 미쓰이스미토모은행을 맞이한 데 이어 SBI홀딩스와 SBI신세이은행, 시즈오카은행, 노무라홀딩스 등 금융회사를 비롯해 GMO인터넷그룹, 도큐부동산, 아식스 등에서 자금을 모았다. 펀드 운용사와 자본 제휴한 SBI홀딩스가 펀드 운용을 책임지는 무한책임사원(GP)에 들어간다.혼다 펀드는 창업 초기 시드 단계부터 개발 투자에 적극적인 시리즈A 스타트업을 중심으로 투자한다. 회사당 3억~5억엔, 25~30개 회사에 투자해 주식 10~15%를 취득하는 것이 목표다. 투자 대상은 일본인이 창업한 스타트업으로, 데카콘 후보인 것이 필수다. 펀드 운용 기간은 10년이다. 운영비를 제외한 투자 한도 중 75%를 초기 투자에 쓰고, 나머지 25%는 성장 가능성이 높은 3개 회사에 각 10억엔 정도를 추가 출자할 예정이다.혼다의 글로벌 인맥을 살려 해외 진출도 지원한다. 혼다는 할리우드 스타 윌 스미스와 미국에서 세운 드리머스 펀드와 일본 KSK엔젤 펀드에서 투자한 경험이 있다. 혼다는 “데카콘 탄생에 함께 기여할 것”이라며 “SBI만의 강점을 활용해 보다 폭넓은 업종의 투자도 가능할 것”이라고 말했다. 기타오 요시타카 SBI 회장은 “국내외 풍부한 네트워크를 살려 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