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텔레콤이 영국 3위의 이동전화업체 오렌지를 인수한다.

프랑스텔레콤은 영국 최대 이동통신 업체인 보다폰에어터치로부터 4백32억유로(3백75억달러)에 오렌지를 매입키로 합의했다고 30일 발표했다.

프랑스텔레콤은 오렌지 및 오렌지의 프랑스 현지법인 이티네리스 등을 합쳐 "뉴오렌지"라는 이름으로 올해 말이나 내년초 런던 파리 뉴욕증권거래소에 동시 상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수방식은 오렌지의 부채 9억달러를 프랑스텔레콤이 떠안고 매입가의 3분의 2는 현금으로,나머지는 주식으로 주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파리에 본사를 둔 프랑스텔레콤은 오렌지 인수를 통해 영국에서 휴대폰을 통한 인터넷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지난 2월 독일 만네스만을 인수한 보다폰은 인수조건을 충족시키기 위해 오렌지를 매각하게 됐다.

만네스만은 보다폰에 인수합병되기 전에 오렌지를 인수했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