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상거래 분야에서 삼성물산은 다양한 컨텐츠와 차별화된 서비스,SK상사는 데이터베이스 구축,현대종합상사는 국내외기업과의 제휴에서 각각 강점을 가진 것으로 분석됐다.

30일 신흥증권에 따르면 인터넷 비즈니스 분야 국내 3개 선도업체(삼성물산 SK상사 현대종합상사)의 전반적인 경쟁력을 분석한 결과 삼성물산이 초기시장 선점에 힘입어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물산은 설비투자 규모면에서 타사에 비해 상대적으로 앞서 있고 기업간거래(B2B)와 기업과 소비자간 거래(B2C) 분야에서 골고루 시장을 선점했다는 평을 받았다.

SK상사는 보유자원 활용과 고객 데이터베이스(DB) 구축,서비스의 다양화 등에서 다른 회사보다 앞섰다.

현대종합상사는 고객선점과 핵심사업 육성,국내외기업과의 제휴에서 좋은 점수를 받았다.

신흥증권 관계자는 "삼성물산 등 선도 3사가 유리한 위치에 있다며 그러나 국내 종합상사들의 전자상거래 진출이 아직 초기 단계에 있어 향후 기업들의 전략수정과 노력여하에 따라 판도변화는 언제든지 가능하다"고 말했다.

LG상사의 경우 신사업팀을 신설하면서 인터넷 사업부문을 대폭 강화하고 있기 때문에 향후 복병으로 등장할 공산이 크다는 설명이다.

한편 국내 전자상거래 시장은 작년 2억4천4백만달러에서 2004년에는 약 1백81억달러로 급신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됐다.

조일훈 기자 ji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