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T 포커스] 안혜연 <시큐어소프트 기획본부장>..사이버보안 '代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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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버 세상의 틈을 막는 여성 보안관"
안혜연 시큐어소프트 기획본부장(이사.41)은 최근 핫 이슈로 떠오르는 전산보안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로 꼽힌다.
국내 대표적 보안업체의 본부장으로서 보안 컨설팅 등 주요 업무를 총괄하고 있으며 국내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박사급 여성 전문가라는 점 등이 그를 주시하게 만드는 요소다.
지난 1월 삼성SDS에서 시큐어소프트로 자리를 옮긴 이후 안 이사는 연구소와 기획본부를 총괄하면서 기업체 대상 컨설팅, 보안 전문교육사업 등 신규사업 구상으로 여념이 없다.
이런 가운데에도 지난 3월 신한은행 프로젝트를 따내는 등 왕성한 사업수완도 과시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안"이라면 해커를 먼저 떠올리지만 안 이사는 "보안이란 IT와 e비즈니스의 모든 분야에 관련되고 전체를 총괄하는 종합예술"이라고 말한다.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DB), 애플리케이션, 시스템, 인터넷을 통한 애플리케이션 공급(ASP) 사업 등 e비즈니스 전 분야에서 보안이 관련되지 않은 곳이 없기 때문이다.
IT 기술이 무한대로 발달하는 가운데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지키려는 인간의 욕구도 끝없이 치솟기 때문에 "보안"의 중요성은 계속 커진다.
때문에 안 이사는 "어떤 분야에서는 몇년 일하면 매너리즘에 빠지고 시들해지기도 한다는데 적어도 보안 분야에서는 그럴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날마다 새롭게 배워야 할 과제가 쏟아져 딴 생각은 할 수도 없다는 설명이다.
안 이사가 컴퓨터와 인연을 맺은 것은 올해로 24년째.
지난 77년 이화여대 수학과(전산 전공)에 입학하고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한 뒤 줄곧 컴퓨터와 관련된 일을 해왔다.
데이콤에서(공채 2기) 4년반동안 전산 네트워크 구축 업무를 한 뒤 도미(渡美), 매사추세츠 주립대에서 전자.컴퓨터공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95년 국내로 돌아와 삼성SDS에 입사한 그는 네트워크 보안을 맡고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라는 이스라엘을 몇차례 방문하면서 그 중요성을 절감했다.
그는 삼성SDS 시절 영업을 맡으면서 "비즈니스가 뭔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자신이 개발한 제품(트러스트 프로)을 직접 판매도 했는데 특히 고객의 클레임에 시달릴 때는 심각한 회의에도 빠졌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마음고생이 학자에서 사업가로 변신하는 토대가 됐다는게 그의 자평이다.
국내 보안시장은 지난해 3백억원 규모에서 올해 1천억원 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안 이사는 이 중요한 시기에 "우수한 솔루션을 통해 회사를 인정받는 기업으로 만들고 스스로도 신뢰할 만한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가족으로 바이오케미컬 분야 연구원인 남편 한경호 박사(두산바이오텍)와 1남1녀가 있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
안혜연 시큐어소프트 기획본부장(이사.41)은 최근 핫 이슈로 떠오르는 전산보안 분야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물로 꼽힌다.
국내 대표적 보안업체의 본부장으로서 보안 컨설팅 등 주요 업무를 총괄하고 있으며 국내 정보기술(IT) 업계에서는 보기 드문 박사급 여성 전문가라는 점 등이 그를 주시하게 만드는 요소다.
지난 1월 삼성SDS에서 시큐어소프트로 자리를 옮긴 이후 안 이사는 연구소와 기획본부를 총괄하면서 기업체 대상 컨설팅, 보안 전문교육사업 등 신규사업 구상으로 여념이 없다.
이런 가운데에도 지난 3월 신한은행 프로젝트를 따내는 등 왕성한 사업수완도 과시하고 있다.
대부분의 사람들이 "보안"이라면 해커를 먼저 떠올리지만 안 이사는 "보안이란 IT와 e비즈니스의 모든 분야에 관련되고 전체를 총괄하는 종합예술"이라고 말한다.
네트워크, 데이터베이스(DB), 애플리케이션, 시스템, 인터넷을 통한 애플리케이션 공급(ASP) 사업 등 e비즈니스 전 분야에서 보안이 관련되지 않은 곳이 없기 때문이다.
IT 기술이 무한대로 발달하는 가운데 개인의 프라이버시를 지키려는 인간의 욕구도 끝없이 치솟기 때문에 "보안"의 중요성은 계속 커진다.
때문에 안 이사는 "어떤 분야에서는 몇년 일하면 매너리즘에 빠지고 시들해지기도 한다는데 적어도 보안 분야에서는 그럴 수 없을 것 같다"고 말했다.
날마다 새롭게 배워야 할 과제가 쏟아져 딴 생각은 할 수도 없다는 설명이다.
안 이사가 컴퓨터와 인연을 맺은 것은 올해로 24년째.
지난 77년 이화여대 수학과(전산 전공)에 입학하고 같은 과 대학원을 졸업한 뒤 줄곧 컴퓨터와 관련된 일을 해왔다.
데이콤에서(공채 2기) 4년반동안 전산 네트워크 구축 업무를 한 뒤 도미(渡美), 매사추세츠 주립대에서 전자.컴퓨터공학으로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95년 국내로 돌아와 삼성SDS에 입사한 그는 네트워크 보안을 맡고 이 분야에서 세계 최고라는 이스라엘을 몇차례 방문하면서 그 중요성을 절감했다.
그는 삼성SDS 시절 영업을 맡으면서 "비즈니스가 뭔지 알게 됐다"고 말했다.
자신이 개발한 제품(트러스트 프로)을 직접 판매도 했는데 특히 고객의 클레임에 시달릴 때는 심각한 회의에도 빠졌다고 한다.
하지만 이런 마음고생이 학자에서 사업가로 변신하는 토대가 됐다는게 그의 자평이다.
국내 보안시장은 지난해 3백억원 규모에서 올해 1천억원 대로 늘어날 전망이다.
안 이사는 이 중요한 시기에 "우수한 솔루션을 통해 회사를 인정받는 기업으로 만들고 스스로도 신뢰할 만한 전문가가 되고 싶다"고 말했다.
가족으로 바이오케미컬 분야 연구원인 남편 한경호 박사(두산바이오텍)와 1남1녀가 있다.
조정애 기자 jch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