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들의 고민거리는 이제 여성 전문가그룹이 해결한다"

여성을 겨냥한 인터넷 사이트가 크게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여성만을 회원으로 받고 회원 상담도 모두 여성 전문가들이 도맡아 처리하는 인터넷 사이트가 등장,관심을 끌고 있다.

"여성의,여성에 의한,여성을 위한 인터넷 세상"을 케치프레이즈로 내걸고 지난달 문을 연 미즈플러스( www.msplus.co.kr )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특히 50여명의 분야별 여성전문가들이 자신들의 경험과 전문지식을 근거로 해 여성들의 고충을 1대 1로 해결해 준다.

이 회사 김자영 사장은 이와관련,"여성들끼리만 서로 이해할수 있는 어려움을 터놓고 얘기할수 있게 하고 여성에게 꼭필요한 콘텐츠를 여성들이 직접 만들어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사이트는 50여명의 여성 EP(경험제공자: Experience Provider )들이 여성과 관련된 거의 모든 분야에 대해 수시로 상담을 해주는 것이 특징이다.

미즈플러스는 이를위해 의학 법률 세무와 일과 진로,임신과 육아,자녀 교육,다이어트,요리등 12가지의 "대화 채널" 코너를 만들었다.

17명의 의사를 비롯해 변호사 부동산컨설턴트등 전문가들로 구성된 EP들은 각 "대화 채널"에 콘텐츠를 올리는 것은 물론 EP별로 따로 마련된 상담게시판을 통해 회원들의 다양한 고민을 상담해준다.

또 육아일기,주부 주식투자 이야기등의 코너에서는 경험이 풍부한 일반 EP들이 실전적인 콘텐츠를 제공하며 서로 노하우를 공유할수 있다.

회사측은 올해말까지 EP숫자를 1백여명으로 늘린다는 계획이다.

여성들만 회원으로 가입할수 있는 것도 미즈플러스의 특징이다.

가입때 입력하는 개인정보 가운데 주민등록번호가 여성일 경우에만 회원등록이 허용된다.

또 미즈플러스가 고객만족 차원에서 가입회원에게 일일이 환영인사를 겸한 전화 연락을 하는 과정에서도 여성 회원여부를 확인한다.

다른 여성 사이트들의 경우 회원의 40~50%가 남성들인 점을 감안하면 미즈플러스는 진정한 순수 여성 포털사이트라는게 회사측 설명이다.

자신의 상황에 맞는 다양한 커뮤니티 활동도 펼칠수 있다.

맞벌이 주부를 위한 일하는 엄마클럽,미혼 여성을 위한 독립 싱글클럽 등이 마련돼 있다.

또 주부만세 클럽,직장 새내기클럽,인기녀 클럽등도 인기다.

여기에서는 자신의 고충을 비슷한 처지에 있는 다른 여성 회원들과 서로 얘기하고 다른 회원의 고민거리에 대해서도 해답을 줄수 있다.

김 사장은 "사이트내에서 회원들이 지속적으로 지식과 경험을 서로 나눌수 있도록 하반기에는 커뮤니티 기능을 대폭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무거운 내용만 있는 것은 아니다.

현재 사랑 부부관계 직장일등 갈등을 겪고있는 사건이 있으면 선택방향에 대한 의견을 투표로 통해 물어볼수 있다.

가령 애정 삼각관계로 인해 애인과 마찰이 있을 경우 사연을 올려놓은뒤 결별 여부를 입력하면 각 회원들이 OX로 투표를 한다.

또 1분 건강체크,배란일 점검 프로그램,심리테스트등도 받을수 있다.

아기 캐릭터를 키우면서 교육도 시키는 게임도 즐길수 있다.

이밖에 어려운 처지에 놓인 사람들과 도울 의향이 있는 사람들을 연결시켜주는 자원봉사센터,사회적 불이익을 고발하고 해결책을 함께 찾아나가는 고발센터등도 가동중이다.

김 사장은 "각종 정보를 세분화해 원하는 정보를 맞춤형태로 제공하는 개별화 서비스를 올 하반기에 제공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를 통해 여성 네트워크를 구성,여성들이 정보 소외계층에서 벗어날수 있도록 한다는게 김 사장의 구상이다.

(02)523-0116

김철수 기자 kcsoo@ 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