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후지필름의 "파인픽스4700Z"는 4백30만화소의 초고해상도 디지털카메라다.

크기는 한손에 들어갈 만큼 작지만 성능은 지금까지 나온 디지털카메라 가운데 최고 수준이다.

최근 보급형으로 자리를 잡고 있는 2백만화소급보다 두 배가 넘는 해상도를 자랑한다.

파인픽스4700Z는 디자인이 특이하다.

일반카메라를 세로로 세워놓은 모습이다.

오른손으로 자연스럽게 잡으면 엄지와 검지손가락으로 모든 기능을 조작할 수 있게 했다.

전원을 끄면 렌즈가 본체 안으로 들어가 충격으로 인한 파손을 막을 수 있는 것도 파인픽스4700의 특징이다.

파인픽스4700Z는 두께가 3cm 정도로 납작한 편이지만 줌기능까지 갖고 있다.

광학3배줌과 디지털3.75배를 합해 최대 11.25배까지 확대할 수 있다.

연속촬영도 가능하다 0.2초 간격으로 3프레임까지 계속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일반 디지털카메라와 달리 동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것도 파인픽스4700Z의 장점이다.

3백20x2백40 해상도,초당 10프레임으로 80초 동안 동영상을 찍을 수 있다.

파인픽스4700Z는 촬영한 사진을 저장하기 위해 스마트카드를 사용하며 16메가바이트(MB)의 스마트카드가 기본으로 제공된다.

기본모드에서 최대 44장까지 저장할 수 있다.

대부분의 디지털카메라가 갖는 문제점은 셔터를 누른 후 사진이 찍히는데 약간의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파인픽스4700Z는 일반카메라처럼 셔터를 누르는 것과 거의 동시에 촬영할 수 있다.

연속으로 찍을 때도 대기시간없이 곧바로 찍을 수 있다.

뒷면에는 13만화소의 2인치 크기 액정(LCD) 화면이 붙어 있어 편리하게 촬영을 할 수 있다.

가격은 1백80만원이다.

김경근 기자 choice@ k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