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료 공개 운영체계(OS)인 리눅스 열풍이 한반도를 휘감고 있다.

국내 리눅스 사용 인구는 이미 10만명을 넘어섰으며 전문업체도 1백개를 상회하는 것으로 추산된다.

수많은 기업들도 "리눅스 비즈니스"에 앞다퉈 뛰어들고 있는 실정이다.

"리눅스 비즈니스.com"(클리프 밀러 저,이규원 역,세종서적,9천원)은 e-비즈니스의 한 부문인 리눅스 비즈니스에 대한 뛰어난 통찰력을 보여준다.

저자는 세계에서 가장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리눅스 기업인 터보리눅스의 최고경영자.

이 회사는 미국의 레드햇과 칼데라,유럽의 수제와 함께 리눅스를 대표하는 4대 기업 중 하나다.

저자는 냉철한 시각과 탁월한 마케팅 감각으로 급변하는 시장에 적합한 리눅스 비즈니스 모델은 무엇인지를 명쾌하게 제시했다.

그가 내놓은 모델은 세 가지다.

첫번째는 아마존 모델.

시장 점유율과 표준 기술로 브랜드 이미지를 선점하는데 알맞다.

대표적인 기업은 레드햇.

두번째는 하이브리드 모델.

상업용 고급 소프트웨어로 리눅스의 활용가치를 극대화하는데 적합하다.

세번째는 "아이 워너 홀드 유어 핸드"(I-Wanna-Hold-Your-Hand)모델.

폭넓으면서도 신뢰할 수 있는 지원 서비스를 제공,수익을 낼 수 있는 게 장점이다.

저자는 "리눅스 비즈니스에서 성공하려면 철저히 사용자를 배려해야 한다"며 "그것은 문화적 다양성을 존중하는 것으로부터 시작된다"고 강조한다.

< 강동균 기자 kdg@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