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원창투가 벤처투자 열기가 싸늘해진 요즘 더욱 공격적인 투자에 나서 관심을 모으고 있다.

동원창업투자(대표 이강덕)는 지난 4월부터 두 달여만에 1백억원 이상의 신규 직접 투자를 했다고 31일 밝혔다.

메일서버 업체인 3R소프트(20억원),반도체장비 업체인 코닉시스템(20억원),케이블모뎀을 만드는 양재정보통신(10억원),게임 프로그램 전문인 이투소프트(5억원) 등이 투자자금을 받았다.

동원창투가 벤처투자 열기가 한창이던 지난 한햇동안을 모두 합쳐 3백억원 정도의 투자를 했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꽤 커진 금액이다.

동원창투는 현재 갖고 있는 투자재원 6백억원을 1천억원까지 늘려 올해 안에 모두 투자한다는 목표를 세워놓고 있다.

특히 해외투자를 강화하기 위해 전문 심사인력 10여명을 새로 뽑고 2개의 전담팀까지 이미 만들었다.

이같은 봇물 투자를 지휘하고 있는 이 사장은 "기업의 내재가치를 따져 투자한다는 원칙에 따르고 있을 뿐"이라며 "다른 벤처캐피털들이 주춤하고 있는 지금이 오히려 좋은 기업들을 선점할 수 있는 호기"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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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욱진 기자 ventur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