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습은 어떤 식으로 해야 하는가.

연습장에 들르는 골퍼들은 그렇지 않은 골퍼들보다 나을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뚜렷한 목적없이 하는 연습,연습을 위한 연습,심리적 충족감을 위한 연습은 투자만큼의 효과를 기대할수 없다.

미국 골프다이제스트 골프스쿨소속 교습가인 팀 마호니와 톰 팩슨은 "드라이빙레인지에서의 효과적인 연습방법"에 대해 다음과 같이 조언한다.

1) 헛스윙 횟수가 많아야 한다 :볼을 맞히지 않고 클럽만 휘두르는 빈스윙의 횟수가 볼을 치면서 하는 스윙횟수보다 많아야 한다.

클럽이 정확한 스윙궤도를 그릴수 있도록 연습하는데 더 많은 시간을 투자하라는 얘기다.

2) 작은 스윙에서부터 연습을 시작한다 :"도레미파솔라시도"의 음계처럼 하라는 말이다.

짧은 클럽을 가지고 짧고 쉬운 스윙부터 연습하면서 근육을 풀어주어야 한다.

많은 골퍼들이 드라이버를 들고 연습을 시작하는데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

3) 볼의 궤도는 무시한다 :볼의 궤도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

스윙의 감이 어떤 지에 중점을 두고 연습하라.

4) 실제 필드에서처럼 연습한다 :예컨대 파5홀에 당도했다고 치고 드라이버-롱아이언-웨지의 순서로 샷을 해보라는 뜻이다.

이 방법은 연습장과 실제 코스의 갭을 좁혀준다.

5) 매일매일 클럽을 변화시킨다 :매일 똑같은 클럽으로 연습하지 말라는 얘기.

예컨대 오늘은 4,6,8번아이언과 피칭웨지로 하고 내일은 3,5,7,9번아이언과 샌드웨지로 연습하는 식이다.

좋아하는 클럽으로만 연습해서도 안된다.

6) 세번연속 실수하면 짧은 클럽을 잡는다 :연속해서 세번이상 미스샷이 나와서는 안된다.

만약 그러면 짧은 클럽으로 돌아가 그것으로 연습해야 한다.

7) 한번 스윙에 한가지만 생각한다 :어드레스때 머리속이 온갖 잡동사니로 가득차 있는 경우가 있다.

머리를 비우라.

한번 스윙할때 오직 한가지 생각만 하고 그것에 집중하라.

8) 얼라인먼트에 도움이 되는 것을 이용한다 :훌륭한 선수들은 여분의 클럽을 목표라인과 평행하게 놓은뒤 연습한다.

목표에 대해 정확한 정렬습관을 들이지 않는 연습방법은 쓸모가 없다.

9) 매일 메모를 해둔다 :본인이 하려고 했던 것이 무엇인가.

왜 그랬던가.

어떻게 느꼈는가.

이런 것들을 메모해두면 나중에 도움이 된다.

10) 좋은 이미지를 가지고 떠난다 :연습막바지에 이르러 쳐야 할 볼이 4~5개 남았다면 드라이버샷을 끝내라.

대신 웨지를 든다.

웨지로 2~3개의 굿샷을 날리면 그것으로 연습을 마친다.

굿샷의 이미지를 간직한채 집으로 향하라는 말이다.

< 김경수 기자 ksmk@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