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텔의 반도체와 마이크로소프트(MS)의 윈도운영체제 연합의 시장독점 현상인 "윈텔"체제가 리눅스의 강력한 도전으로 붕괴위기에 놓여 있다고 뉴욕타임스가 30일 보도했다.

리눅스는 반도체칩을 만드는 벤처기업 트랜스메타와 손잡고 윈텔의 아성을 위협하고 있다고 이 신문은 전했다.

트랜스메타는 세계 금융계의 큰손인 조지 소로스,MS공동창업자 폴 앨런,도이체방크,컴팩컴퓨터와 삼성전자등 세계적인 기업과 투자가들로부터 8천8백만달러(1천억원)에 달하는 자금을 지원받고 있다.

특히 트랜스메타가 개발한 반도체칩과 리눅스운영체제는 인터넷접속용 디지털기기에 적합해 윈텔의 독점을 종식시킬 것이라고 전문가들은 전망했다.

미국 컴퓨터 메이커인 게이트웨이와 온라인통신회사 AOL은 이미 올해말부터 판매되는 가정용 인터넷기기에 트랜스메타의 반도체와 리눅스의 운영체제를 사용하기로 했다.

게이트웨이측은 "PC를 대체할 미래의 디지털기기에는 굳이 윈도를 쓸 이유가 없다"며 윈텔을 더 이상 쓰지 않겠다고 선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