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임 총재와 7명의 부총재를 선출하기 위한 한나라당 제3차 전당대회가 31일 오전 서울 잠실 실내체육관에서 7600여명의 대의원들이 참가한 가운데 열렸다.

이날 총재선거에서는 이회창(李會昌) 김덕룡(金德龍) 강삼재(姜三載) 손학규(孫鶴圭)후보등 모두 4명이 후보로 나선 가운데 이회창후보가 1차 투표에서 반수를 넘는 표를 얻어 새총재로 선출될 게 확실시된다.

한나라당이 이날 새 지도부를 구성한데 이어 힘 있는 야당 건설 및 수권정당 기반 구축을 천명함에 따라 향후 대여 공세를 강화해 나갈 것으로 예상된다.

한나라당은 이날 총재 선출에 이어 당헌·당규상 12명으로 되어 있는 부총재 가운데 전당대회에서 경선으로 뽑도록 한 7명의 부총재에 대한 투표를 실시했다.

이부영(李富榮) 하순봉(河舜鳳) 최병렬(崔秉烈) 유경현(柳瓊賢) 박근혜(朴槿惠) 김용갑(金容甲) 이상득(李相得) 유준상(柳晙相) 박희태(朴熺太) 강재섭(姜在涉) 목요상(睦堯相) 김진재(金鎭載) 유한열(柳漢烈) 정의화(鄭義和)후보 등 모두 14명이 출마한 부총재 선거에서는 이부영 최병렬 박근혜 강재섭 김진재후보 등이 당선 안정권에 들어간 것으로 보인다.

선출직 부총재를 제외한 나머지 추천직 부총재엔 강창성(姜昌成)의원과 양정규(梁正圭)전의원 및 부총재 낙선자 중 1명이 유력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