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은 31일 소기업이 대기업 또는 중소기업으로부터 받은 외상매출채권을 담보로 돈을 빌려주는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을 실시한다고 발표했다.

돈을 빌릴 수 있는 소기업은 기업은행이 지정하는 구매기업과 하도급관계에 있는 하청 중소기업이다.

제조업 운송업 건설업 등은 종업원수 20명 이하, 전기 가스.수도사업 도소매 기타서비스업 등은 종업원수 10명 이하 소기업이 우선 대상이다.

대출금리는 연 10% 내외로 신용도에 따라 차등화된다.

기업은행은 올해 1조원의 자금을 배정, 약 1만개 소기업에 대해 자금을 지원할 예정이다.

기업은행은 외상매출채권 담보대출이 부실화될 경우에 대비해 자체 충당금을 별도로 설정키로 했다.

또 대출이 원활이 이뤄지도록 관련 직원들에게 부실에 대한 면책권을 주기로 했다.

김인환 기업은행 여신기업부장은 "납품대금을 즉시 현금화하기 어려운 소기업들이 현금을 조달하는데 큰 도움을 받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준현 기자 kimj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