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나스닥시장에 상장돼 있는 미국의 7개 첨단기업 주식이 31일 홍콩증시에 화려하게 데뷔했다.

이날 홍콩증시에서 처음으로 거래된 시스코시스템스 주식은 개장 3시간만에 1백60만 홍콩달러(2억4천만원)어치가 거래되는등 큰 인기를 끌었다.

주가도 전날의 나스닥증시 종가에 비해 14%나 뛰었다.

인텔과 마이크로소프트(MS)주가도 같은 시간동안 각각 6.6%, 6.5% 올랐다.

홍콩달러화로 거래가 시작된 나스닥상장 주식은 MS 인텔 시스코시스템스 델컴퓨터 어플라이드머티어리얼등 5개 첨단 기술주와 제약회사 암겐,커피체인 스타벅스등 7종목이다.

나스닥과 홍콩증시는 작년말 나스닥상장 주식 7개를 이날 홍콩증시에 상장,거래하기로 합의했었다.

홍콩증시는 아시아에서 일본에 이어 두번째로 큰 규모로 홍콩인 5명중 1명이 투자하고 있다.

나스닥은 홍콩에 이어 일본 유럽에 차례로 진출,24시간 전세계 거래 체제를 확립할 계획이다.

나스닥재팬은 이달 19일 거래가 시작된다.

유럽 시장에는 올 후반기내 진출할 예정이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