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제지가 올해 경상이익의 증가와 함께 현금흐름도 양호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매수를 추천하는 의견이 나왔다.

31일 대우증권은 "올 1분기 인쇄용지 평균 국내판매 가격이 전년동기 보다 6.4%,수출가격은 6% 상승했다"며 "이에 힘입어 한국제지의 올 1분기 경상이익은 50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3억원보다 크게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인쇄용지 가격강세 추세는 계속돼,한국제지의 경상이익 증가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며 매수를 추천했다.

이 회사는 또 1996년부터 영업활동 현금흐름에서 조달된 자금을 설비투자에 사용했기 때문에 추가로 차입하지 않아도 회사 경영이 가능해 올해 현금흐름이 양호할 것으로 예상했다.

한국제지는 설비투자를 위해 1998년에 안양공장을 매각했다.

이 매각대금 8백75억원을 사용하여 추가 차입 없이 공장 건설이 가능,2001년에는 초기 고정비 부담도 없는 것으로 분석됐다.

이밖에 관계회사인 한국팩키지(지분율 56%)와 계양전기(12.2%)의 영업이 양호하여 지급보증 위험이 작고 지분에 대한 이익이 계상될 것으로 전망됐다.

대우증권은 한국제지의 2001년 예상 PER(주가수익비율)7배를 적용,적정주가를 2만원으로 평가했다.

배근호 기자 bae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