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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31 '현대 경영혁신'] 16社 정리 .. '자구책 주요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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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대가 31일 발표한 경영개선 계획은 지배구조 자구노력 투자 해외업체와 전략적 제휴 측면에서 구체성을 띤게 특징이다.

    <> 지배구조 개선 =현대는 우선 지배구조를 개선하기 위해 정주영 명예회장과 정몽구 현대차 회장, 정몽헌 현대 회장 등 3부자가 경영일선에서 물러나기로 했다.

    대신 단시일내 시장 신뢰를 찾을 수 있도록 유능한 전문경영인을 등용키로 했다.

    현대는 대주주의 퇴진을 계기로 이사회 중심의 경영체제를 정착시키기로 하고 이를 위한 제도적 장치를 마련키로 했다.

    <> 자구노력 =유동성 확보를 위한 자구노력도 구체적으로 밝혔다.

    유가증권 및 부동산 매각 대상을 명시하며 실천의지를 분명히 드러냈다.

    현재 코스닥 등록을 진행중인 현대정보기술 현대택배 현대오토넷의 보유지분중 현대투신 정상화를 위한 담보 제공분을 제외한 보유지분을 비롯해 IPIC와 합작한 현대정유 지분 일부 등 현대가 보유하고 있는 상장 및 비상장 주식을 처분키로 했다.

    유가증권 매각을 확실히 보장하기 위해 처분 위임장을 주채권은행에 제출했다.

    또 6천4백억원에 달하는 서산농장을 통해 유동성을 확보하는 방안도 검토키로 했다.

    부동산 매각에는 현대건설의 인천 철구공장 부지, 압구정동 사원숙소, 마북리 인력개발원 등 유휴토지와 미분양 상가와 현대전자의 구의동 부동산, 현대상선의 선박 8척 등이 포함됐다.

    <> 투자축소 =투자도 크게 줄이기로 했다.

    연초 6조5천억원으로 계획했던 투자를 4조3천억원으로 축소하고 2조2천억원은 그룹의 재무구조를 건전화하는데 활용키로 했다.

    특히 대북사업의 경우 금강산 개발사업은 외국인 관광 유치및 카지노 영업의 조기 실시 등 부대사업을 실시해 수익을 낼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또 현재 추진중인 서해안 공단 개발 사업의 경우 대규모 외자유치와 공단 분양 대금을 통해 별도의 자금부담없이 진행하기로 했다.

    아울러 대북사업은 남북 경협 전담사인 현대아산이 그룹과 별도로 독립적으로 수행키로 했다.

    <> 선진기업과 전략적 제휴 강화 =자동차 건설 중공업 전자 상선 등 주력사를 포함해 모든 계열사에 대해 해외 선진기업과 합작 등을 통한 전략적 제휴를 과감히 추진키로 했다.

    선진적 지배구조를 확립하고 세계적 수준의 경쟁력을 갖추기 위한 목적이다.

    현대는 전략적 제휴를 조기에 성사시키기 위해 계열사별로 태스크 포스팀을 발족할 계획이다.

    <> 현대엘리베이터 정리 =핵심 업종에 역량을 집중시키기 위해 상장회사인 현대엘리베이터를 추가 정리하기로 방침을 정했다.

    이에 따라 현대엘리베이터는 능력있는 외국 전문업체와 합작을 통해 국제적인 기업을 육성키로 했다.

    이로써 현대는 구조조정작업을 추진한 이래 지난해까지 총 52개사를 정리했으며 금년에도 현대엘리베이터를 포함해 총 16개사를 정리해 금년말에는 21개만 남는다.

    금년으로 예정된 16개사중 자동차 부문 6개사, 인천제철 계열 3개사, 현대강관 티존코리아 대한알루미늄 현대에너지 현대우주항공 등 총 14개사가 상반기중 정리완료될 예정이다.

    나머지 2개사인 현대석유화학과 현대엘리베이터도 9월까지 정리된다.

    <> IR(투자설명회) 강화 =시장의 신뢰회복을 위해 회사별로 최고경영진이 직접 나서 6월중 국내 IR를 실시할 예정이다.

    해외 IR도 금년 하반기부터 매년 1회 이상 대규모로 실시할 계획이다.

    또 외국 전문기관과 6월중 IR 자문 계약을 맺고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아울러 외부 회계법인의 심사를 거쳐 객관적이고 투명한 검증이 이뤄진 결합재무제표를 7월까지 제출키로 했다.

    이와 함께 채권은행에 제출한 경영개선 계획을 분기별로 검증받아 이를 공개하기로 했다.

    이익원 기자 ik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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