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31 '현대 경영혁신'] '그룹' 명칭 사라져..'현대그룹 앞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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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주영 정몽헌 정몽구 회장이 경영일선에서 물러남에 따라 현대 그룹은 사실상 해체되고 전문경영인과 이사회를 중심으로 한 개별 기업으로 다시 태어나게 된다.
그룹회장직도 없어지고 그룹이라는 명칭도 사라지게 된다.
또 개별 기업들은 전문경영인 중심의 자율적 의사결정이 확대되고 소그룹별 독자성도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김재수 구조조정위원장은 "과거와 같은 그룹내 기업간 거래관계는 없어지게 된다"며 "그룹 회장직도 오늘로 없어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설과 자동차 전자 중공업 금융 및 서비스 5개 소그룹으로 나눠져 개별그룹은 독자적 성장을 통해 세계적 업체로 발돋움한다는게 현대의 구상이다.
이에따라 앞으로 현대 각 계열사의 경영의 힘은 급속히 전문경영인에게 쏠릴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그룹의 이계안 사장과 기조실장인 정순원 부사장이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들은 각각 계열분리 및 해외업체의 제휴와 구조조정을 전담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재수 위원장이 "필요하다면 외부에서 영입할수 도 있다"고 말해 제3자가 경영을 맡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내외의 관측이다.
현대건설의 경우 일단 정몽헌 회장이 직접 관할은 하되 대부분의 경영책임은 김윤규 현대건설 사장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
몽헌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고 대북사업에도 깊숙이 개입돼 있기 때문이다.
중공업과 전자는 현재의 체제가 그대로 유지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이며 금융부문은 이익치 회장의 거취에 따라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전문경영인 체제가 강화되면 향후 현대의 개별 기업별 이사회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주영 명예회장이 "전문경영인들이 운영하는 회사에 주주로서만 남아서 지켜 보도록 하겠다"고 말한 대목이 이를 뒷받침한다.
즉 주주와 사외이사 집행이사 3자가 회사의 모든 업무를 결정해 가는 시스템으로 변화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는 이를 위해 정몽구 정몽헌 회장 등 오너가 이사회 사퇴를 통해 이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향후 전문경영인의 임면 등 모든 경영사항을 이사회를 중심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현대는 설명했다.
현대는 이를 위해 사외이사를 전체이사회의 과반수로 선임하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현대전자 등 12개 회사에서 이같은 계획을 완료했으며 현대종합상사 현대정공 현대캐피탈 등도 차기 주총에서 이를 통과시킬 예정이다.
이는 정부가 끈질기게 현대에 요구해온 지배구조 개선안을 철저히 수용하고 세계적 흐름인 이사회중심의 경영을 철저히 실현하겠다는 뜻이다.
이를 통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은 물론 국내 대기업 구조조정의 모범이 될수 있을 것으로 현대는 기대하고 있다.
정 명예회장이 "세계적 흐름과 여건은 각 기업들이 독자적인 전문 경영인 체제로 운영하는 것만이 경쟁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길"이라고 말한 것에도 이같은 뜻이 반영돼 있다.
현대는 또 이같은 지배구조 개선을 바탕으로 각 분야별로 세계적 업체와의 제휴, 외자유치를 통해 초우량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이는 경쟁력 제고와 더불어 유동성 확보, 선진적 지배구조를 확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는 게 현대의 설명이다.
현대는 최근 각 사별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실무작업에 들어갔다.
김재수 위원장은 그러나 "매각이 최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손해를 보는 형태의 제휴는 하지 않겠다"고 말해 핵심사업은 경영권을 갖고 있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처럼 그룹이 사실상 해체의 길을 가더라도 대북사업 등에 있어서는 현대 가족 기업들간의 협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대북사업을 어쩔수 없이 현대건설이 할수 밖에 없는 일이라면서 이 업무는 정몽헌 회장이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말한 점도 이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대북 사업에서 연관성을 유지하더라도 현대는 5개 기업군으로 나뉘어 최소한의 협조관계만을 유지하는 형태로 운영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
그룹회장직도 없어지고 그룹이라는 명칭도 사라지게 된다.
또 개별 기업들은 전문경영인 중심의 자율적 의사결정이 확대되고 소그룹별 독자성도 더욱 강화될 전망이다.
김재수 구조조정위원장은 "과거와 같은 그룹내 기업간 거래관계는 없어지게 된다"며 "그룹 회장직도 오늘로 없어지게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건설과 자동차 전자 중공업 금융 및 서비스 5개 소그룹으로 나눠져 개별그룹은 독자적 성장을 통해 세계적 업체로 발돋움한다는게 현대의 구상이다.
이에따라 앞으로 현대 각 계열사의 경영의 힘은 급속히 전문경영인에게 쏠릴 것으로 보인다.
자동차 그룹의 이계안 사장과 기조실장인 정순원 부사장이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다.
이들은 각각 계열분리 및 해외업체의 제휴와 구조조정을 전담해 왔기 때문이다.
그러나 김재수 위원장이 "필요하다면 외부에서 영입할수 도 있다"고 말해 제3자가 경영을 맡게 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것이 내외의 관측이다.
현대건설의 경우 일단 정몽헌 회장이 직접 관할은 하되 대부분의 경영책임은 김윤규 현대건설 사장이 맡을 가능성이 높다.
몽헌 회장의 두터운 신임을 받고 있고 대북사업에도 깊숙이 개입돼 있기 때문이다.
중공업과 전자는 현재의 체제가 그대로 유지될 확률이 높은 것으로 보이며 금융부문은 이익치 회장의 거취에 따라 큰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처럼 전문경영인 체제가 강화되면 향후 현대의 개별 기업별 이사회는 더욱 강화될 것으로 보인다.
정주영 명예회장이 "전문경영인들이 운영하는 회사에 주주로서만 남아서 지켜 보도록 하겠다"고 말한 대목이 이를 뒷받침한다.
즉 주주와 사외이사 집행이사 3자가 회사의 모든 업무를 결정해 가는 시스템으로 변화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현대는 이를 위해 정몽구 정몽헌 회장 등 오너가 이사회 사퇴를 통해 이를 실질적으로 뒷받침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또 향후 전문경영인의 임면 등 모든 경영사항을 이사회를 중심으로 결정할 것이라고 현대는 설명했다.
현대는 이를 위해 사외이사를 전체이사회의 과반수로 선임하는 계획을 추진중이다.
현대전자 등 12개 회사에서 이같은 계획을 완료했으며 현대종합상사 현대정공 현대캐피탈 등도 차기 주총에서 이를 통과시킬 예정이다.
이는 정부가 끈질기게 현대에 요구해온 지배구조 개선안을 철저히 수용하고 세계적 흐름인 이사회중심의 경영을 철저히 실현하겠다는 뜻이다.
이를 통해 시장의 신뢰를 회복하는 것은 물론 국내 대기업 구조조정의 모범이 될수 있을 것으로 현대는 기대하고 있다.
정 명예회장이 "세계적 흐름과 여건은 각 기업들이 독자적인 전문 경영인 체제로 운영하는 것만이 경쟁사회에서 성공할 수 있는 길"이라고 말한 것에도 이같은 뜻이 반영돼 있다.
현대는 또 이같은 지배구조 개선을 바탕으로 각 분야별로 세계적 업체와의 제휴, 외자유치를 통해 초우량 기업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이는 경쟁력 제고와 더불어 유동성 확보, 선진적 지배구조를 확립하는 발판이 될 것이라는 게 현대의 설명이다.
현대는 최근 각 사별로 태스크포스를 구성해 실무작업에 들어갔다.
김재수 위원장은 그러나 "매각이 최선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손해를 보는 형태의 제휴는 하지 않겠다"고 말해 핵심사업은 경영권을 갖고 있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이처럼 그룹이 사실상 해체의 길을 가더라도 대북사업 등에 있어서는 현대 가족 기업들간의 협조는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김 위원장은 대북사업을 어쩔수 없이 현대건설이 할수 밖에 없는 일이라면서 이 업무는 정몽헌 회장이 계속 해나갈 것이라고 말한 점도 이같은 맥락에서 해석할 수 있다.
대북 사업에서 연관성을 유지하더라도 현대는 5개 기업군으로 나뉘어 최소한의 협조관계만을 유지하는 형태로 운영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