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료시장 여름大戰] 일찍 찾아온 무더위 .. 음료/빙과 '特需사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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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름 대목을 앞둔 음료와 빙과 업계에 희색이 가득하다.
대박의 예감이 업계를 휘감고 있다.
올 여름 기온이 예년보다 다소 높고 기간도 길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 때문이다.
거기에 장마는 짧을 것이라는 전망이 더해지고 있다.
그야말로 음료와 빙과 장사하기에는 최고의 여름이 될 듯 싶다.
실제로 5월 중순부터 섭씨 30도를 웃도는 지역이 속출하며 업계를 들뜨게 하고 있다.
기상청의 예보만 적중한다면 올해 음료와 빙과시장은 각각 2조5천억원대, 1조원대 이상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올 여름 성수기를 맞는 업계는 시장 점유율 경쟁을 놓고 치열한 기싸움을 펼치고 있다.
이미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동원한 마케팅으로 시장 선점 각축전에 들어갔다.
<> 음료시장 =올 여름 음료시장은 사상 유례없는 난전에 휩싸일 예상이다.
시장 점유율 경쟁에 뛰어든 업체가 그 어느 때보다 많은데다 출시된 제품도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무덥고 길 것이라는 기상예보를 바탕으로 한 시장 경기 전망도 업체들의 경쟁 욕구를 부채질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도 음료시장은 해태음료를 사실상 인수한 롯데칠성음료가 독주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전망이다.
LG생활건강의 음료부문을 흡수한 제일제당은 롯데칠성음료를 견제할 대안으로 자부하며 추격전에 불을 댕기고 있다.
최근 몇년 사이에 음료시장에 진출한 한국야쿠르트 동원산업 남양유업 매일유업 등도 저마다 독특한 틈새제품을 내놓고 경쟁대열에 본격 가세하고 있어 선전이 예상된다.
롯데칠성음료는 비수기인 올 1.4분기에 1천8백80억원의 매출에 1백52억원의 순익을 남기며 음료시장에서는 상대가 없는 공룡덩치를 유감없이 자랑했다.
회사측은 연말까지 8천억원 이상의 매출이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남양유업 매일유업 등은 특유의 냉장유통망을 이용한 주스와 커피음료 부문을 강화하며 틈새시장 공략을 통한 입지 확보를 노리고 있다.
업체 수 만큼이나 독특하고 다양한 제품들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고 분할구도를 굳혀 가고 있는 것도 올 여름 음료시장의 특징.
콜라와 사이다로 대변되는 전통의 탄산음료외에 주스 미과즙음료 커피음료 곡물음료 등이 시장의 한 축을 당당히 형성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와 한국코카콜라가 주도하고 있는 탄산음료시장은 올해 시장규모가 지난해보다 5%가량 신장한 1조원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이들 나머지 음료들은 최소 10% 이상의 고성장을 구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 상반기에만 지난해 동기 대비 5배의 신장률을 기록한 미과즙 음료 시장은 돌풍의 핵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커피음료 시장 역시 신세대와 중장년층에 걸친 폭넓은 수요층을 바탕으로 15% 이상의 신장률을 기대하고 있다.
업체들의 마케팅 노력도 어느 때보다 적극적이다.
TV 등 매스컴 광고를 크게 늘렸는가 하면 경품행사 등 다양한 판촉행사를 연이어 펼치고 있다.
해태음료는 대대적인 길거리 시음회를 가진데 이어 1천만원의 장학금과 다수의 가전제품을 내건 경품축제를 벌이고 있다.
<> 빙과시장 =식품류중 계절 편차가 가장 큰 빙과시장은 제철을 만나 그동안 개발한 새로운 소재의 제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를 등에 업고 시장 상황도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시황도 지난달부터 급격히 호전되고 있다.
지난 겨울 이후 예년에 비해 20% 가량 감소했던 매출이 지난달부터 급하게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 빙과시장은 지난해보다 5% 정도 신장한 1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겨울 이후의 마이너스 성장을 감안하면 그나마 다행이다.
롯데제과 빙그레 해태제과 롯데삼강 등 양산업체 빅4가 이중 7천5백억원의 매출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나머지는 배스킨라빈스를 필두로 한 고급 아이스크림 전문점 업계가 1천2백억원, 삼립식품 효자원 서울우유아이스크림 등 군소업체들이 8백억원대를 각각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올 여름 빙과 시장 역시 음료시장과 마찬가지로 제품간 점유율 경쟁이 혼전 양상을 띨 전망이다.
그동안 강세를 보여온 과일맛 제품이 약세로 돌아서는 대신 커피맛 초코맛 스포츠음료맛 등의 제품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동심을 유혹하는 다양한 캐릭터 제품이 시장을 장악할 태세다.
한마디로 올 여름 빙과 시장은 뚜렷한 시장주도 제품 없이 점유율이 제품별로 골고루 분산될 공산이 크다.
업체별로는 롯데제과가 얼음칩이 담겨 있는 "와"를, 빙그레는 초콜릿이 안팎으로 들어있는 "엔초"를, 해태제과는 초코코팅 제품인 "거북이"를 간판상품으로 앞세워 시장공략중이다.
음료와 빙과 시장은 지금 사상최대 매출 달성이라는 의욕에 찬 업체들의 세몰이 경쟁으로 더위만큼이나 뜨거운 전운에 휩싸여 있다.
김상철 기자 cheol@hankyung.com
대박의 예감이 업계를 휘감고 있다.
올 여름 기온이 예년보다 다소 높고 기간도 길 것이라는 기상청 예보 때문이다.
거기에 장마는 짧을 것이라는 전망이 더해지고 있다.
그야말로 음료와 빙과 장사하기에는 최고의 여름이 될 듯 싶다.
실제로 5월 중순부터 섭씨 30도를 웃도는 지역이 속출하며 업계를 들뜨게 하고 있다.
기상청의 예보만 적중한다면 올해 음료와 빙과시장은 각각 2조5천억원대, 1조원대 이상으로 급부상할 것으로 업계는 예상하고 있다.
이 때문에 올 여름 성수기를 맞는 업계는 시장 점유율 경쟁을 놓고 치열한 기싸움을 펼치고 있다.
이미 다양한 신제품을 내놓고 기발한 아이디어를 동원한 마케팅으로 시장 선점 각축전에 들어갔다.
<> 음료시장 =올 여름 음료시장은 사상 유례없는 난전에 휩싸일 예상이다.
시장 점유율 경쟁에 뛰어든 업체가 그 어느 때보다 많은데다 출시된 제품도 역대 최다를 기록하고 있다.
무덥고 길 것이라는 기상예보를 바탕으로 한 시장 경기 전망도 업체들의 경쟁 욕구를 부채질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올해도 음료시장은 해태음료를 사실상 인수한 롯데칠성음료가 독주태세를 더욱 굳건히 할 전망이다.
LG생활건강의 음료부문을 흡수한 제일제당은 롯데칠성음료를 견제할 대안으로 자부하며 추격전에 불을 댕기고 있다.
최근 몇년 사이에 음료시장에 진출한 한국야쿠르트 동원산업 남양유업 매일유업 등도 저마다 독특한 틈새제품을 내놓고 경쟁대열에 본격 가세하고 있어 선전이 예상된다.
롯데칠성음료는 비수기인 올 1.4분기에 1천8백80억원의 매출에 1백52억원의 순익을 남기며 음료시장에서는 상대가 없는 공룡덩치를 유감없이 자랑했다.
회사측은 연말까지 8천억원 이상의 매출이 무난히 달성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한국야쿠르트 남양유업 매일유업 등은 특유의 냉장유통망을 이용한 주스와 커피음료 부문을 강화하며 틈새시장 공략을 통한 입지 확보를 노리고 있다.
업체 수 만큼이나 독특하고 다양한 제품들이 시장에서 경쟁력을 갖고 분할구도를 굳혀 가고 있는 것도 올 여름 음료시장의 특징.
콜라와 사이다로 대변되는 전통의 탄산음료외에 주스 미과즙음료 커피음료 곡물음료 등이 시장의 한 축을 당당히 형성하고 있다.
롯데칠성음료와 한국코카콜라가 주도하고 있는 탄산음료시장은 올해 시장규모가 지난해보다 5%가량 신장한 1조원대에 머물 것으로 전망되는 반면 이들 나머지 음료들은 최소 10% 이상의 고성장을 구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올 상반기에만 지난해 동기 대비 5배의 신장률을 기록한 미과즙 음료 시장은 돌풍의 핵으로 관심을 모으고 있다.
커피음료 시장 역시 신세대와 중장년층에 걸친 폭넓은 수요층을 바탕으로 15% 이상의 신장률을 기대하고 있다.
업체들의 마케팅 노력도 어느 때보다 적극적이다.
TV 등 매스컴 광고를 크게 늘렸는가 하면 경품행사 등 다양한 판촉행사를 연이어 펼치고 있다.
해태음료는 대대적인 길거리 시음회를 가진데 이어 1천만원의 장학금과 다수의 가전제품을 내건 경품축제를 벌이고 있다.
<> 빙과시장 =식품류중 계절 편차가 가장 큰 빙과시장은 제철을 만나 그동안 개발한 새로운 소재의 제품을 앞다퉈 선보이고 있다.
일찍 찾아온 무더위를 등에 업고 시장 상황도 빠르게 돌아가고 있다.
시황도 지난달부터 급격히 호전되고 있다.
지난 겨울 이후 예년에 비해 20% 가량 감소했던 매출이 지난달부터 급하게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올 빙과시장은 지난해보다 5% 정도 신장한 1조원대에 이를 것으로 추정된다.
지난 겨울 이후의 마이너스 성장을 감안하면 그나마 다행이다.
롯데제과 빙그레 해태제과 롯데삼강 등 양산업체 빅4가 이중 7천5백억원의 매출비중을 차지할 것으로 업계는 내다보고 있다.
나머지는 배스킨라빈스를 필두로 한 고급 아이스크림 전문점 업계가 1천2백억원, 삼립식품 효자원 서울우유아이스크림 등 군소업체들이 8백억원대를 각각 달성할 것으로 보인다.
올 여름 빙과 시장 역시 음료시장과 마찬가지로 제품간 점유율 경쟁이 혼전 양상을 띨 전망이다.
그동안 강세를 보여온 과일맛 제품이 약세로 돌아서는 대신 커피맛 초코맛 스포츠음료맛 등의 제품이 강세를 나타내고 있다.
여기에 동심을 유혹하는 다양한 캐릭터 제품이 시장을 장악할 태세다.
한마디로 올 여름 빙과 시장은 뚜렷한 시장주도 제품 없이 점유율이 제품별로 골고루 분산될 공산이 크다.
업체별로는 롯데제과가 얼음칩이 담겨 있는 "와"를, 빙그레는 초콜릿이 안팎으로 들어있는 "엔초"를, 해태제과는 초코코팅 제품인 "거북이"를 간판상품으로 앞세워 시장공략중이다.
음료와 빙과 시장은 지금 사상최대 매출 달성이라는 의욕에 찬 업체들의 세몰이 경쟁으로 더위만큼이나 뜨거운 전운에 휩싸여 있다.
김상철 기자 che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