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커피음료가 잇따라 등장,올해 음료시장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커피음료의 1세대는 "로즈버드""레쓰비"와 같은 캔커피.

이후 "카페라떼"와 같은 생우유와 모카커피를 혼합한 "부드러운 커피 음료"가 대거 출시되면서 커피음료시장은 제2의 중흥기를 맞이했다.

최근에는 "싼타페"와 같은 병커피까지 등장,커피음료의 맛과 용기는 갈수록 다양해지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음료업계 관계자들은 "서구형 먹는 문화가 보편화되면서 커피에 대한 소비자들의 기호도 그만큼 다채로워지고 있다"며 "특히 어른 음료로 간주되어 왔던 커피가 청소년들 사이에서도 급속히 번지고 있어 커피음료 시장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이 예상하는 올해 커피음료 시장규모는 전년 대비 20% 정도 늘어난 2천4백억원대 수준.

<> 레쓰비 =롯데칠성은 기존의 레쓰비 캔커피를 한단계 업그레이드시켜 레쓰비 에스프레소,카푸치노라는 이름의 고급 팩커피 2종을 새로 선보였다.

이들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기존 컵커피와는 다른 "테트라 프리즈마팩"이라는 새 용기를 사용한 점.

롯데는 스펙트럼 형태의 8각형 모양을 지닌 이 팩을 통해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하는 한편 포장때 아셉틱기술(무균포장)을 사용함으로써 위생도도 높였다.

또 메탈릭 인쇄라는 독특한 방법을 채택해 눈에 잘 띄도록 한 것도 레쓰비 팩커피의 특징으로 꼽힌다.

팩커피는 새롭고 간편한 것을 좋아하는 신세대를 중심으로 인기를 끌고 있어 기존의 컵커피 시장을 뛰어넘는 새로운 인기 제품군으로 자리잡을 전망이다.

<> 카페라떼 ="컵커피 제품의 맏형"으로 통하는 매일유업의 카페라떼는 국내음료시장에 컵커피 돌풍을 몰고 온 주인공.

이 제품은 최고급 에티오피아산 커피 원두를 사용한 데다 정통 커피 추출법인 드립식추출법을 사용해 풍부한 커피의 맛과 향을 유지한 것이 장점이다.

카페라떼의 또 다른 히트 비결로는 뛰어난 광고전략을 꼽을 수 있다.

브랜드광고에 식상한 젊은층에게 마치 한편의 영화를 보는 것같은 이미지광고로 승부를 걸어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것.

"사랑한다면 카페라떼처럼"이란 테마로 젊은 세대들의 사랑을 감각적으로 표현한 광고시리즈는 아름다운 영상과 함께 카페라떼에 대한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는 평가다.

<> 로즈버드 =대상이 개발한 "로즈버드 액상원두커피"는 얼음을 넣거나 냉장한 후 그대로 간편하게 마실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이다.

주스와 같이 1리터들이 페트병 형태여서 다른 제품에 비해 가격이 저렴하다(1리터에 2천4백원).

대상의 또 다른 제품은 로즈버드 원두 캔커피.

이 제품은 정통 원두커피를 캔으로 만들어 바쁜 현대인들이 제대로 된 원두커피 맛을 간편하게 즐길 수 있도록 한 제품이다.

땀나고 지칠 때 갈증을 시원하게 해소시켜주고 식사나 운동후 기분전환에 어울리는 제품이라는 점을 기본 컨셉트로 하고 있다.

<> 프렌치카페 =남양유업이 1998년 시장에 선보인 프렌치카페는 카페오레 카푸치노 헤즐럿 등 3가지 종류가 있다.

이중 젊은층에게 특히 인기를 끌고 있는 카푸치노는 에스프레소 원두,생우유,계핏가루가 어우러져 조화로운 맛을 낸다는 평가다.

이 제품은 특히 에스프레소식 추출방법을 사용,다른 제품에 비해 훨씬 부드러운 맛을 지녔다는 게 남양유업측 설명이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우유의 부드러움과 원두커피의 향을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카푸치노는 자극적인 맛을 싫어하는 청소년층에게 특히 인기가 높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