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경제가 미국의 장기호황에 따른 반사이익을 톡톡히 누리면서 지난 60년대이후 최고의 활황을 누리고 있다.

미국의 경제전문 블룸버그통신은 31일 캐나다가 지난 1.4분기에 19분기(57개월)째 경기확장을 기록했다고 보도했다.

이 기간 경제성장률은 4.9%로 예상치(4.5%)를 웃돌았다.

미국(5.4%)보다는 약간 못하지만 상당히 높은 성장률이다.

실업률은 24년만의 최저수준이다.

그런데도 인플레 징후는 없다.

고성장 및 저물가로 특징지워지는 "신경제"의 전형이다.

장기호황으로 캐나다에서도 미국 못지않은 소비붐이 한창이다.

때이른 "크리스마스 특수"라는 즐거운 비명이 터져나올 정도다.

지난 1.4분기 민간소비는 0.8%의 견조한 증가세를 보였다.

캐나다 장기호황의 견인차는 전체 수출의 80%를 차지하는 대미 수출의 폭발적인 증가다.

이 덕분에 하루 10억달러어치의 상품을 미국에 수출,1.4분기에만 32억5천만 달러의 흑자를 냈다.

캐나다경제가 이렇게 잘 나가자 일각에선 경고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경제협력개발기구(OECD)는 이날 과도한 소비붐으로 물가가 불안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박영태 기자 py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