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가 단기간에 급등하면 반드시 매물이 쏟아진다.

머릿속이 복잡해지고 의심하는 세력이 생기기 때문이다.

그것을 차익매물 혹은 경계매물이라고 부른다.

사람들은 매물이 쏟아지는 강도와 매물이 소화되는 과정을 보고 다음 행보를 결정하곤 한다.

주가가 단 이틀만에 11.7%나 급등한 뒤 문을 연 1일 증시도 하루종일 매물과 몸싸움을 벌였다.

주가가 생각보다 쉽게 밀리지 않았다.

밀려나면 다시 매수세가 나타나곤 했다.

외국인과 국내기관의 장세관도 "사자"는 쪽이었다.

거래도 활발했다.

"그 정도면 소화력이 좋은 편"이라고 긍정적인 평가를 내리는 시장관계자가 많았다.

허정구 기자 huhu@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