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눅스 관련주인 M플러스텍(옛 가산전자)과 서울시스템이 주가등락으로 희비가 엇갈리고 있다.

1일 코스닥시장에서 서울시스템은 4일연속 상한가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반면 M플러스텍은 코스닥이 상승세로 돌아선 29,31일을 제외하고는 눈에 띄게 상승세가 둔화되고 있다.

이날 M플러스텍의 주가는 1백60원이 떨어진 3천5백30원을 기록하며 모처럼의 상승세를 마감했다.

두 회사의 주가는 지난달까지만 해도 오르내림을 함께 하는 "동반자 관계"를 유지해왔다.

특히 지난달 9일~23일까지는 M플러스텍이 5천9백60원에서 2천4백80원,서울시스템이 2천6백10원에서 1천1백90원대로 떨이지며 조정폭이나 기간까지 거의 유사하게 주가가 움직여왔다.

이에 대해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가산전자의 경우 무선인터넷사업분야의 전망이 아직 불투명한데다 세계 최대의 리눅스업체인 레드햇과의 제휴문제가 자꾸 연기되면서 시장의 신뢰를 잃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서울시스템은 최근 외국업체와의 제품공급계약을 성사시킨데다 기업내용을 적극적으로 공개하고 있어 리눅스업체로서 반사이익을 누리고 있다는 분석이다.

서울시스템 관계자는 "최근의 상승이유는 그동안 워낙 낙폭이 컸기 때문"이라며 "또 최근 오너가 물러나고 전문경영인체제로 회사가 탈바꿈한 것도 시장에서 어느정도 평가를 받는 것 같다"고 말했다.

손성태 기자 mrhan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