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2일자) 새 좌표 설정한 현대그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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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경영인체제 구축을 근간으로 하는 현대그룹의 경영혁신 방안은 신선한 충격으로 받아들이는게 시장의 전반적인 분위기인 것 같다.
그러나 우리는 정주영 명예회장 등 일가의 경영일선 퇴진이 과연 현대 계열사들의 유동성문제 해결에 어떤 보탬이 되는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그동안 본란에서 누차 지적한바 있지만 대주주이기 때문에 경영일선에 나서선 안된다는 논리는 성립되지 않는다.
또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통한 전문경영인체제만이 기업경영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유일한 길도 아니라는 점을 고려할 때 그렇다.
정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경제계 일각에서는 정 명예회장 일가의 경영일선 퇴진이 정부의 압력때문이라는 의구심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정부가 기업지배구조에 너무 깊숙이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기업의 특성과 사업내용에 따라 기업들이 가장 효율적인 지배구조를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 시장경제체제의 장점인 동시에 기업활력을 유지하는 첩경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번 기회에 이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밝힘으로써 시중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일이다.
이번 현대의 경영혁신방안을 시장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정 명예회장 일가의 퇴진을 환영하는 것이라기 보다 국민경제적 차원에서 기업의 구조조정 촉진과 투명경영을 통한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해 "현대다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기 때문이다.
현대는 그같은 시장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유념해야 할 일이다.
이미 발표했던 구조조정안을 포함해 이번에 발표한 경영혁신 계획을 철저히 이행하는 것이 그 첩경이다.
이사회 중심의 경영체제를 발전시키고,자산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 등에 노력한다면 신뢰회복은 시간문제다.
정부도 현대의 구조조정 계획이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충분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또 이번 기회에 모든 대기업 지배구조를 일거에 뜯어 고치겠다는 식의 무리한 시도는 없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내 경제상황은 물론이고 해외경제 여건도 결코 우리에게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지않다.
동남아 금융시장의 동요는 물론이고,미국경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데다 국제유가 급등세는 수그러들 줄 모르고 있다.
기업의 구조조정은 신속하고 철저히 추진돼야 하지만 경제의 장기적인 성장잠재력 배양을 위해 기업의욕을 부추겨야 할 필요성도 갈수록 증대되고 있음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정주영 명예회장 등 일가의 경영일선 퇴진이 과연 현대 계열사들의 유동성문제 해결에 어떤 보탬이 되는지 의문을 갖지 않을 수 없다.
그동안 본란에서 누차 지적한바 있지만 대주주이기 때문에 경영일선에 나서선 안된다는 논리는 성립되지 않는다.
또 소유와 경영의 분리를 통한 전문경영인체제만이 기업경영을 성공적으로 이끌 수 있는 유일한 길도 아니라는 점을 고려할 때 그렇다.
정부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경제계 일각에서는 정 명예회장 일가의 경영일선 퇴진이 정부의 압력때문이라는 의구심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우리는 어떠한 경우에도 정부가 기업지배구조에 너무 깊숙이 개입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고 본다.
기업의 특성과 사업내용에 따라 기업들이 가장 효율적인 지배구조를 선택하도록 하는 것이 시장경제체제의 장점인 동시에 기업활력을 유지하는 첩경이라고 믿기 때문이다.
정부는 이번 기회에 이에 대한 확고한 입장을 밝힘으로써 시중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노력도 게을리하지 말아야 할 일이다.
이번 현대의 경영혁신방안을 시장이 긍정적으로 받아들이는 것은 정 명예회장 일가의 퇴진을 환영하는 것이라기 보다 국민경제적 차원에서 기업의 구조조정 촉진과 투명경영을 통한 국제경쟁력 제고를 위해 "현대다운"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는 점을 높이 평가하기 때문이다.
현대는 그같은 시장의 기대를 저버리지 않도록 유념해야 할 일이다.
이미 발표했던 구조조정안을 포함해 이번에 발표한 경영혁신 계획을 철저히 이행하는 것이 그 첩경이다.
이사회 중심의 경영체제를 발전시키고,자산매각을 통한 유동성 확보 등에 노력한다면 신뢰회복은 시간문제다.
정부도 현대의 구조조정 계획이 원만히 추진될 수 있도록 충분한 지원을 아끼지 말아야 한다.
또 이번 기회에 모든 대기업 지배구조를 일거에 뜯어 고치겠다는 식의 무리한 시도는 없어야 할 것이라고 생각한다.
국내 경제상황은 물론이고 해외경제 여건도 결코 우리에게 유리하게 전개되고 있지않다.
동남아 금융시장의 동요는 물론이고,미국경제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은데다 국제유가 급등세는 수그러들 줄 모르고 있다.
기업의 구조조정은 신속하고 철저히 추진돼야 하지만 경제의 장기적인 성장잠재력 배양을 위해 기업의욕을 부추겨야 할 필요성도 갈수록 증대되고 있음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