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남자골프의 "기대주" 김성윤(18.안양신성고3)이 혹독한 프로신고식을 치렀다.

1일 경기도 용인 레이크사이드CC 남코스(파72.7천3백17야드)에서 열린 현대모터마스터스(총상금 25만달러)에서 프로 데뷔전을 가진 김성윤은 3오버파 75타를 쳤다.

선두에 10타 뒤진 공동 80위권.

김은 샷부진으로 버디없이 보기1,더블보기1개를 범했다.

10번홀에서 출발한 김은 전반에는 파행진을 했다.

후반들어 1번홀(파4)에서 세컨드샷이 그린을 넘었고 칩샷이 홀 3m지점에 떨어졌지만 파퍼팅에 실패했다.

왼쪽으로 굽어진 오르막 4번홀(파4)에선 어프로치샷 미스로 더블보기를 범했다.

8개홀에서 그린을 미스한 김은"프로 데뷔전이어서 잘치고 싶었으나 힘이 너무 들어가 샷이 부진했다"며 "4월 미국에서 열린 마스터스이후 출전한 첫대회여서 게임이 잘 안풀렸다"고 말했다.

신용진(36.닥스)은 버디8개와 보기1개로 7언더파 65타를 쳐 2타차 단독선두에 나섰다.

신은 아이언샷이 호조를 보인데다 퍼팅감각도 절정에 달했다.

16번홀에선 4m거리의 내리막 버디퍼팅을 넣었고 8번홀에선 8m의 롱버디퍼팅을 성공시켰다.

96USPGA선수권 챔피언 마크 브룩스(39)는 이븐파 72타를 쳤다.

그는 이날 버디와 보기를 5개씩 기록하며 메이저챔피언다운 면모를 보여주지 못했다.

지난해 상금왕 강욱순(34.안양베네스트GC.윌슨)은 1언더파 71타를 쳤다.

공동15위.이번 대회에는 APGA투어의 외국선수 30여명이 출전했지만 첫날 선두권은 국내 선수들이 휩쓸었다.

< 유재혁 기자 yoojh@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