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밀집지역인 서울 구로구 영등포구 일대가 대규모 주거단지로 탈바꿈하고 있다.

2003년까지 이 일대에서 총 1만1천8백여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서울 다른 지역에 비해 값이 싼 분양권 매물이 많고 분양을 앞두고 있는 곳도 있어 수요자들의 관심이 높다.

이 지역의 장점은 교통여건이 뛰어나다는 점이다.

대부분의 단지들이 지하철 1,2호선 환승역인 신도림역과 1호선 구로역,2호선 영등포역 문래역 등까지 걸어서 3~10분거리에 있다.

차로는 경인로를 이용해 여의도나 마포까지 20-30분이면 닿을 수 있다.

롯데 신세계 경방필 애경백화점 등 주변 편익시설도 풍부한 편이다.

<>구로~신도림~영등포역세권=태영아파트 1천2백52가구가 올 11월 입주한다.

동아 3차 8백13가구,대림 2차 1천2백42가구와 3차 2백7가구 등도 내년 11월께 입주할 예정이다.

이미 입주한 동아 1,2차 및 대림 1차와 함께 5천여가구의 대단지를 형성하게 된다.

지난해 분양해 큰 인기를 모은 대우 드림타운도 2002년 4월 완공된다.

대림산업은 이달중 한국타이어 부지에서 34~63평형 아파트 8백53가구를 분양할 계획이다.

대림아파트가 완공되는 2003년 5월께면 영등포~신도림~구로역 일대는 대규모 주거타운으로 바뀌게 된다.

<>신도림~문래역세권=지난해 분양된 문래동 LG빌리지가 가장 인기가 높다.

2001년 12월까지 총 1천3백2가구가 들어선다.

전가구가 35~56평형 중대형평형으로 구성된다.

지하철 2호선 문래역이 단지 입구에 있고,7호선 영등포구청역이 걸어서 5분거리다.

올 9월 분양예정인 현대아파트도 관심대상이다.

문래동 자동차정비단지에서 8백여가구가 건립된다.

36평형 3백가구,44평형 2백88가구,55평형 1백6가구,65평형 1백32가구 등 중대형 평형으로만 지어진다.

문래역까지 걸어서 3분 거리다.

<>분양권 시세=이미 분양이 끝난 아파트의 경우 입지여건과 단지 규모에 따라 1천만~1억원선의 프리미엄이 붙었다.

문래동 LG빌리지 56평형의 경우 4억4천2백만~4억5천7백만원선에서 거래된다.

최고 1억원의 프리미엄이 붙은 상태다.

35평형과 47평형의 프리미엄은 3천1백만~8천만원 수준이다.

전가구가 25~35평으로 이뤄진 영등포동 대우 드림타운 아파트에도 1천4백만~3천4백만원의 웃돈이 붙어 있다.

신도림역과 구로역 사이 경인로 변에 들어서는 태영,대림(2,3차),동아3차 아파트에도 1천만~5천만원의 프리미엄이 형성돼 있다.

같은 단지안이라도 경인로나 철로변에 인접한 동은 상대적으로 인기가 떨어진다.

하이트공인 조희창 대표는 "구로구 일대 아파트는 마포 여의도에 직장을 둔 수요자들의 문의가 꾸준하다"면서 "입주시기가 다가오면서 가격이 추가상승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류시훈 기자 bad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