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MIT대 전자공학도의 인기가 하늘을 찌르고 있다.

2일 졸업한 3백50명의 컴퓨터공학도들은 밀려드는 입사요청서에 묻혀 숨쉬기가 힘들 정도라고 학교측이 밝혔다.

이들은 1인당 평균 50개 기업으로부터 입사제의를 받고 즐거운 고민에 빠졌다는 것.이 입사제의 건수는 사상 최대다.

이들 전자공학 및 컴퓨터학과 졸업생이 제안받은 초임연봉도 사상최고치다.

대부분이 6만-6만5천달러(7천4백만원)에 스카우트제의를 받았다.

다른 명문대 컴퓨터학과 졸업생의 평균연봉 4만6천달러에 비해 40% 가량 더 높다.

이들을 ''모셔가려는'' 기업도 마이크로소프트 오라클 골드만삭스 시스코시스템스 등 세계 초일류 기업들이다.

MIT학생이 이렇게 ''잘 나가는'' 이유는 정보통신(IT)분야 1위라는 학교의 명성때문. 첨단기술인력이 턱없이 부족한 현실도 이들의 주가를 끝없이 올리고 있다.

일부 졸업생들은 창업에 성공, MIT공학도들의 성가를 드높이고 있다.

MIT인들의 이같은 성공은 비싼 학비를 충분히 보상하고도 남는다.

MIT의 연간학비는 3만4천달러(3천9백만원)다.

정지영 기자 co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