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서영훈 대표가 2일 도덕성회복을 위한 실천운동을 선언했다.

386 의원들의 ''5.18 전야제 술판'' 등 사회지도층의 도덕적 타락을 더이상 방치할 수 없다고 판단, 시민운동가 출신인 자신부터 솔선수범하겠다는 것이다.

서 대표는 이날 확대간부회의에서 ''훈시''를 통해 4개항의 도덕적 실천사항을 제시하고 당직자들이 따라줄 것을 당부했다.

서 대표는 "각 분야의 지도층에서 비롯돼 국민에게 실망을 끼친 일련의 반윤리적 탈도덕적 행위들을 접하면서 윤리성 상실에 대한 공동책임을 통감, 남을 탓하기 전에 자신부터 가다듬는 계기로 삼아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취지를 설명했다.

서 대표는 "앞으로 민주당 대표로 재직하는 동안은 물론 그 이후에도 책임있는 공직을 맡았던 사람으로서 우리 사회에 만연된 잘못된 정치, 사회, 문화풍토를 바로 잡는데 일조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서 대표가 제시한 4개 실천사항은 <>고급음식점 이용을 삼가며 회식 사교문화의 검소화를 실천하고 <>불가피한 경우를 제외한 의례적인 경조사 비용을 최소화하고 과도한 선물을 주고받지 않으며 <>화해와 상생의 정치풍토를 위해 어떤 경우에도 상대에 대한 중상음해와 인신공격 등을 자제하고 <>공적 업무 이외에는 일체의 특별한 대우를 받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