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기업 경영진에 대해서 이렇게 저렇게 하라고 정부가 간섭해서는 안된다"

최근 이용근 금감위원장이 정주영 현대 명예회장의 퇴진을 촉구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는 보도를 접하고 김대중 대통령이 한 말이다.

김 대통령은 "현대의 유동성 문제에 채권은행이 대응하는 것은 당연한 권리이나 정부가 경영진에 간섭해서는 안된다"며 이 위원장을 질책했다고 박준영 청와대 대변인이 2일 전했다.

정부가 민간기업에 대해 간여할 수 있는 범위를 분명히 한 것이다.

김영근 기자 yg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