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사들의 무배당 저축성보험에 관심을 가져볼 만하다.

생명보험사들은 그동안 배당을 해주는 저축성 상품만 팔아왔다.

그러나 지난 4월 상품관리규정이 바뀐데 따라 무배당 상품개발.판매가 가능해졌다.

최근 보험사들이 내놓고 있는 무배당 저축상품은 실세금리를 준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보험 특유의 보장성에다 저축 기능까지 결합돼 있는 셈이다.

이 상품은 또 배당을 하지 않는 대신 보험료가 종전보다 저렴한 것도 장점이다.

아울러 무배당 저축상품은 금융소득 종합과세를 대비하는데도 안성맞춤이다.

저축성보험의 보험차익 비과세기간은 2001년부터 5년에서 7년으로 늘어난다.

올해 가입해야만 유리한 것이다.


<>무배당 슈퍼재테크 보험(교보생명 등 모든 생보사)=생보사들이 7월부터 공동으로 판매하는 상품이다.

종전의 유배당 슈퍼재테크 보험에 비해 높은 이자율이 적용된다.

약0.5%포인트 가량 높아질 전망이다.

9%의 금리가 적용될 것으로 보인다.

만기는 2,3,5,7,10년 등으로 다양하게 돼있다.

이 상품은 각종 재해장해는 물론 사망했을 때 고액의 보험금을 지급하고 특히 활동이 많은 주말.공휴일에 발생하는 재해사고를 보장해준다.

공시이율은 매달 달라진다.


<>현대생명 특별우대 저축보험(현대생명)=실세금리에 연동하되 금리가 하락할 때에는 최저보증이율(연7.5%)를 보장하는 상품이다.

지난 1일부터 판매되고 있다.

이 상품은 종전의 저축성상품과 달리 배당을 하지 않는 대신 보험료를 5%~10%가량 낮춘게 특징이다.

또 매년 단위,3,5,7년 단위로 가입할 수 있지만 5년이상 유지할 때에는 비과세혜택과 함께 만기축하금도 준다.

이와함께 중도해지이율을 폐지해 단 하루만 맡겨도 실세금리를 받을 수 있도록 돼있다.

현재 이 상품의 공시이율은 연9.5% 수준이다.

2급 내지 3급 장해를 입었을 땐 보험료 납입이 면제되기도 한다.


<>미래재테크보험(영풍생명)=이 상품은 은행의 정기예금과 비슷해 저축보험료에 대해 연8.5%의 금리를 적용하지만 교통사고 상해 등 사고가 났을 때 1천만원의 보험금을 더 준다는게 다르다.

보험료 일시납입 한도는 1천만원~50억원으로 돼있다.

이 상품은 특히 7년만기의 경우 가입후 매월 납입금액의 1%씩을 생활자금으로 받을 수 있도록 돼있다.

만15세부터 70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보험기간은 5년 7년이다.

영풍생명 관계자는 "금융소득으로 생활자금을 받는 사람,여유자금에 대해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하거나 세금 때문에 고민하는 사람들의 자금을 유치하기 위한 상품"이라고 소개했다.


<>뉴패밀리 2000보험(금호생명)=연7.5%(연복리 기준)의 확정 이자를 주는 저축성 보험이면서 가족이 암에 걸렸을 경우 치료 및 수술 자금을 지급해준다.

또 재해로 입원하면 입원급여금도 주는 전형적인 가족형 양로보험이라 할 수 있다.

본인은 물론 배우자 자녀 2명까지 보장받을 수 있도록 돼있는 상품이다.

35세 남자가 5년동안 매달 15만5천7백원의 보험료를 낼 경우 만기 때 1천만원이 나온다.

15세부터 65세까지 가입할 수 있으며 보험기간이 5년부터 20년까지 다양하다.


<>기타=삼성생명은 다음달부터 "무배당더블재테크보험"과 "무배당슈퍼재테크III 보험"을 판매할 방침이다.

이들 상품은 기존의 유배당 저축성보험보다 0.5%포인트가량 더 높은 금리를 줄 예정이다.

공시이율은 9.5%선에서 결정될 것이라는게 삼성측 설명이다.

삼신올스테이트 생명은 또 "무배당파워직장인재테크보험"을 6월중 선보일 계획이다.

<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