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신발시장은 크게 두가지 형태로 형성돼 있다.

나이키,리복,필라 등 유명브랜드가 대리점을 통해 유통되는 경우와 중소기업체의 중저가 신발이 재래시장을 통해서 나가는 경로가 그것이다.

유명제조업체의 신발들은 품질과 디자인면에서 우수하지만 값이 비싼 것이 흠이다.

또 시장상품은 값은 싸지만 품질이 뒤진다는 단점이 있다.

신발 할인점은 고급 브랜드 제품을 시장가격으로 판매하는 사업이다.

유명브랜드의 이월상품을 일반 매장보다 50~60% 정도 싼 가격에 판매하고 있다.

기존 신발대리점이 한 제조업체의 품목만을 판매하는데 비해 신발할인점은 리복,나이키 등 유명상표는 물론 행텐,니코보코 등 중저가 상품도 취급하고 있다.

주고객층은 새 운동화를 선호하는 신세대층과 유명상표를 선호하는 주부층.

최근에는 신발도 패션성이 중시되고 있기 때문에 젊은 여성층이 유명 브랜드 제품의 주요고객으로 새롭게 부상하고 있다.

신발할인점은 신발유통의 경험이 없는 사람이 아니면 뛰어들기 어렵다.

따라서 유명 상표제품을 공급해 주는 체인점 본사를 찾는 것이 좋다.

이 사업의 핵심은 체인점 계약을 할 때 체인본사를 신뢰할 수 있는지 철저하게 조사해야 한다는 점이다.

특히 본사가 물품을 지속적이고 안정적으로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고 있는지를 파악해 둘 필요가 있다.

업종 자체가 등장한지 얼마 되지 않는데다 유명 제조업체의 이월상품 처리방침에 따라 물품공급에 차질이 생길 수도 있기 때문이다.

믿을만한 신발할인 체인본사로는 슈즈아웃렛,솔로산업 등 4~5곳을 추천할만하다.

아직 사업안정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은 새로운 사업이니 만치 매출을 일정수준 이상 끌어 올리기 위해서는 차별화된 경영 노하우가 요구된다.

우선 창업 3개월이 지나면 반품을 하지 말것을 권한다.

본사에서 받아주기는 하지만 반품이 너무 잦으면 담당자는 기본품목에만 치중해 상품을 공급하게 된다.

인기있는 상품,히트가 예견되는 품목 등의 공급을 꺼리게 된다는 얘기다.

이렇게 되면 당연히 매출은 줄어들게 마련.

잘 안팔리는 제품은 원가보다 싸게 팔아 재고를 줄이는 지혜가 필요하다.

재고를 처리하는 문제는 유행감각과 밀접한 관계가 있다.

수요층의 60% 이상이 10~20대이기 때문에 유행을 따라잡지 못하면 운영이 힘들다.

따라서 대학로나 신촌 등 젊은층 유동인구가 많은 곳에서 젊은층이 신고 있는 신발을 자세히 관찰하고 백화점 신발코너의 핵심 진열상품도 늘 파악해 둬야 한다.

계절마다 취급상품,가격대 등을 기재한 홍보물을 상권내에 배포하는 적극적인 마케팅활동을 해보는건 어떨까.

이때 주의해야할 점은 전단을 가지고 온 고객에게는 실생활에 도움이 되는 사은품을 제공하는 등 유인책을 제시하는 것이다.

청소년들이 선호하는 운동선수의 브로마이드나 캐릭터 소품을 활용하는 것도 바람직하다는 생각이다.

이와 함께 디스플레이도 고급스럽게 하는 것이 좋다.

소비자들은 의심이 많다.

디스플레이가 촌스럽거나 낡게 되면 제품에 흠이 있다거나 유행이 한참 지난 상품일 것이라는 생각을 하게 된다.

디스플레이할 때 디자인 선별이나 상품진열을 일반 브랜드 매장 못지 않게 각별히 신경쓰는 것이 좋다.

< 류광선 점포회생전략연구소장 KSSC502@chollian.net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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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성공포인트 ]

<> 체인본사의 신뢰성을 철저히 파악하라

<> 창업 3개월이 지나면 반품하지 마라

<> 유행에 민감하라

<> 홍보물 등을 이용해 적극적인 마케팅 활동을 전개하라

<> 디스플레이는 최대한 고급스럽게 하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