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싯가비중 상위기업의 실적호전이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됐다.

금융업종의 경우 증권사는 이익이 감소할 것으로 보이지만 은행권은 이익규모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됐다.


<>실적상위사=2000년 순이익 1위는 지난해에 이어 삼성전자가 차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업황호전에 힙입어 지난해 보다 38.9%증가한 4조4천29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이는 전체 상장기업 순이익의 16.23%에 해당한다.

2위인 포항제철은 전년대비 56.7% 늘어난 2조4천4백21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한국전력(2조1백13억) SK텔레콤(9천7백35억) 한국통신(8천2백64억) 현대전자(7천9백50억원)등이 그 뒤를 이을 것으로 예상됐다.

이들 6개 회사의 순이익규모가 10조6천억원으로 전체 상장기업의 40%에 달한다.

올해에도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싯가총액 상위기업이 한국경제의 성장을 견인할 것이란 분석이다.

은행의 실적호전도 지켜볼 대목이다.

예대마진 축소에도 불구하고 대손충담금 부담완화및 부실채권 매각손실 감소등으로 국민은행과 주택은행은 올해 각각 5천4백20억원과 4천7백96억원의 순이익을 나타낼 것으로 전망됐다.

조흥.외환.한빛은행등 정부출자 은행도 흑자전환해 각각 2천억원 안팎의 순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됐다.

매출액 규모 측면에서는 현대종합상사가 40조9천억원을 기록해 전년에 이어 수위를 차지할 것으로 전망됐다.

이어 삼성물산,삼성전자,LG상사 한국전력 현대자동차 SK상사 SK(주)등의 순으로 추정됐다.


<>이익증가율=싯가총액 상위 30개사의 순이익 증가율은 89%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는 12.8%였다.

제조업체중 순이익 증가율 1위는 아남반도체인 것으로 추정됐다.

반도체 업황호전을 배경으로 전년대비 3백41% 늘어난 4천4백70억원의 순이익을 기록할 전망이다.

2위는 현대전자(2백54%)였으며 SK텔레콤(2백20%) 삼성물산(1백70%) 삼성SDI(1백35%) 한국통신(1백15%) 기아자동차(1백8%)등이 뒤를 이었다.

금융업종에서는 국민은행(3백44%) 신한은행(2백35%)이 높은 이익증가율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반면 삼성증권 LG증권 삼성화재등은 순이익이 줄어들 것으로 예상됐다.

장진모 기자 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