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민련 김종필(JP) 명예총재와 김대중(DJ) 대통령과의 회동은 언제 이뤄질까.

현재 정치권에선 김 명예총재가 국회의장단 선거가 이뤄지는 5일 이후 교섭단체구성에 대한 민주당측의 확실한 ''협조''여부를 지켜본 후 결정을 내릴 것이란 분석이 지배적이다.

"의장직권 상정을 통해서라도 교섭단체 구성에 협력하겠다"는 민주당 지도부의 확고한 다짐을 받은 후 DJP회동 날짜를 잡을 것이라는 얘기다.

이에 따라 ''DJP''회동이 남북정상회담 이후에나 열릴 것이란 예상도 있으나 남북정상회담 이전에 성사된다는 관측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민족적 대사인 남북정상회담을 앞두고 김 대통령의 거듭된 회동 요청을 JP가 끝까지 외면하기는 어려울 것이라는 설명이다.

JP도 평소 "국가와 민족을 위해 일하겠다"는 입장을 보였기 때문이다.

결국 김 대통령의 일본방문(8일)이후와 남북 정상회담(12일) 이전인 9~11일 이뤄질 가능성이 높다는 게 정치권의 지배적인 분석이다.

김형배 기자 khb@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