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롤러코스터를 탈 시간이 없으면 지금 주식을 사라''

주가가 다시 힘찬 상승 날개짓을 하자 어떤 주식을 살지 고민하는 사람이 많다.

과연 어떤 주식이 ''대박''을 가져다줄 지 알수 없기 때문이다.

동부증권은 앞으로 주가움직임을 5가지 시나리오로 설정, 그에 걸맞는 유망종목을 제시했다.

<>기술적 반등이 이어질 때=종합주가지수에 대한 민감도가 매우 크고 거래량 증가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주식이 초과수익을 가져다 준다.

롤러코스터를 탈 용기가 있는 사람은 증권업종을 고려할만 하다.

예컨대 삼성증권과 LG투자증권의 종합주가지수에 대한 민감도는 각각 4.47과 2.92로 아주 크다.

증권업은 또 거래량 증가에 1차적 수혜를 받는다.

이런 점을 감안하면 단기기술적 반등시에 증권주만큼 유망한 종목도 없다.

<>미국에서 나스닥지수만 상승할 때=나스닥지수가 다우존스지수나 S&P지수에 비해 월등히 높게 상승하는 경우다.

이 시기에는 나스닥지수에는 포함돼 있으나 블루칩지수에는 없는 종목이 유망하다.

대표적인 것이 SK텔레콤 등 정보통신업종이다.

SK텔레콤의 나스닥지수에 대한 민감도 6.84로 삼성전자(2.38)나 한국전력(-1.46)보다 월등히 높다.

나스닥지수가 나홀로 상승할 경우엔 역시 정보통신주가 최고다.

<>미국 주가가 전체적으로 상승할 때=미국이 금리를 올리지 않을 경우다.

나스닥지수는 물론 다우지수등이 함께 오를 경우 국내에서는 은행주가 유망하다.

미국시장의 안정은 곧 아시아권 금융시장의 안정과 직결되기 때문이다.

그러나 나스닥지수의 상승률이 다우지수나 S&P지수의 상승률보다 높아질 경우 관심을 은행주에서 첨단산업주로 돌려야 한다.

<>일본경제 호전 때=엔화 강세로 이어질 경우다.

종합주가지수에 전체적으로 우호적으로 작용한다.

이 시기엔 엔고수혜주라는 테마주가 움직이기 보다는 지수관련주가 전반적으로 상승한다.

특히 블루칩의 엔화환율 변동에 대한 민감도는 다른 어떤 변수보다 높다.

따라서 엔화가 강세를 보일 경우 삼성전자 한전 포철등 대형 블루칩이 유망하다.

<>안정적으로 투자하고 싶다면=종합주가지수의 변동성이나 증시 변수를 감안하기 싫은 사람에 해당한다.

이런 사람들에겐 공기업이 최고다.

포철 한전 등 공기업의 종합주가지수에 대한 민감도는 크지 않다.

특히 민영화테마라는 호재가 지속적으로 존재하고 있는 포철의 경우 외국인한도확대도 고려할만 하다.

하영춘 기자 hayou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