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대 국회 개원] 汎與 연대구축 '한나라 압박'..표결로 본 향후정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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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권이 5일 국회의장 경선에서 승리한 것은 16대국회 첫 표대결에서 이겼다는 차원을 넘어 향후 정국이 범여권 연대세력과 한나라당의 양립구도로 전개될 것임을 시사해 준다는 점에서 정치적 의미가 적지 않다.
무엇보다 이번 경선은 DJP 공조복원을 재삼 확인시켜줬다.
자민련의 소극적 자세 등으로 공조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여권핵심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양당공조가 공동정부 시절로 복원됐음을 의미한다.
이에따라 여권은 한나라당에 비해 수적 우위를 확보하게 됐다.
두 당의 의석을 합하면 1백36석으로 1백33석의 한나라당 보다 3석이 많다.
주요 현안에 대한 향후 표대결에서 우월적 지위를 확보한 셈이다.
그간 미뤄져온 김대중 대통령과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간의 회동(DJP회동)도 조만간 성사될 전망이다.
아울러 이번 경선 결과는 "한나라당 포위전략"으로 요약되는 범여권 연대가 가시권에 들어왔음을 말해준다.
역설적으로 여권의 "대(對)이회창 압박"이 시작됐음을 의미한다.
민주당은 이번 표결에서 자민련은 물론 민국당과 한국신당,그리고 무소속까지 아군으로 끌어들이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자민련과의 공조 차원을 넘어서 범여권 연합군을 구성한다는 여권의 구상이 실현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얘기다.
합당단계까지 가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정책연대에는 성공했으며,제1당인 한나라당에 대응,인위적인 정계개편을 추진해야 하는 정치적 부담도 덜수있게 됐다.
여권의 고위관계자도 "국회의장 경선 승리로 여권은 향후 정국주도권을 잡을수 있게 됐다"며 "여권은 안정적 정국운영을 위해 비(非)한나라당 세력과의 연대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정국운영의 방향을 범여권 연대에 맞추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다.
여권이 그간 민국당및 국민신당과의 연대에 공을 들여온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이와관련,무소속 정몽준 의원의 민주당 입당도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민주당 권노갑 상임고문을 창구로 민주당이 정 의원 영입에 심혈을 기울여 왔고 성사단계에 들어왔다는 게 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여권의 결속이 강화될수록 이에 비례해서 한나라당의 반발수위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이번 표결결과로 그간 우려했던 "한나라당 포위전략"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게 됐다.
범여권대 한나라당의 대결구도가 지속될 경우 향후 표대결에 대한 부담감은 물론 나아가 정국주도권도 상실할수 있다는게 한나라당측의 관측이다.
한나라당이 16대 국회초반에 여권을 강공으로 밀어부칠 것이란 관측이 강한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정국이 편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 >
무엇보다 이번 경선은 DJP 공조복원을 재삼 확인시켜줬다.
자민련의 소극적 자세 등으로 공조에 한계가 있을 것이라는 여권핵심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양당공조가 공동정부 시절로 복원됐음을 의미한다.
이에따라 여권은 한나라당에 비해 수적 우위를 확보하게 됐다.
두 당의 의석을 합하면 1백36석으로 1백33석의 한나라당 보다 3석이 많다.
주요 현안에 대한 향후 표대결에서 우월적 지위를 확보한 셈이다.
그간 미뤄져온 김대중 대통령과 자민련 김종필 명예총재간의 회동(DJP회동)도 조만간 성사될 전망이다.
아울러 이번 경선 결과는 "한나라당 포위전략"으로 요약되는 범여권 연대가 가시권에 들어왔음을 말해준다.
역설적으로 여권의 "대(對)이회창 압박"이 시작됐음을 의미한다.
민주당은 이번 표결에서 자민련은 물론 민국당과 한국신당,그리고 무소속까지 아군으로 끌어들이는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자민련과의 공조 차원을 넘어서 범여권 연합군을 구성한다는 여권의 구상이 실현 단계에 접어들었다는 얘기다.
합당단계까지 가지는 않더라도 최소한 정책연대에는 성공했으며,제1당인 한나라당에 대응,인위적인 정계개편을 추진해야 하는 정치적 부담도 덜수있게 됐다.
여권의 고위관계자도 "국회의장 경선 승리로 여권은 향후 정국주도권을 잡을수 있게 됐다"며 "여권은 안정적 정국운영을 위해 비(非)한나라당 세력과의 연대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향후 정국운영의 방향을 범여권 연대에 맞추고 있음을 드러낸 것이다.
여권이 그간 민국당및 국민신당과의 연대에 공을 들여온 것도 이같은 맥락에서다.
이와관련,무소속 정몽준 의원의 민주당 입당도 더욱 설득력을 얻고 있다.
민주당 권노갑 상임고문을 창구로 민주당이 정 의원 영입에 심혈을 기울여 왔고 성사단계에 들어왔다는 게 당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여권의 결속이 강화될수록 이에 비례해서 한나라당의 반발수위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한나라당은 이번 표결결과로 그간 우려했던 "한나라당 포위전략"이 가시화되고 있다는 위기의식을 갖게 됐다.
범여권대 한나라당의 대결구도가 지속될 경우 향후 표대결에 대한 부담감은 물론 나아가 정국주도권도 상실할수 있다는게 한나라당측의 관측이다.
한나라당이 16대 국회초반에 여권을 강공으로 밀어부칠 것이란 관측이 강한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정국이 편치만은 않을 전망이다.
< 이재창 기자 leejc@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