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츨라프 하벨 체코 대통령(63)이 5일 프라하의 한 군병원에서 탈장 수술을 받았다고 담당 의료진이 이날 밝혔다.

지난 98년 두 차례나 하벨 대통령의 수술을 맡았던 에른스트 보드너는 기자회견에서 "의학적으로 볼때 2시간 반에 걸친 수술은 아무 문제가 없었다"고 말했다.

보드너는 "현재 대통령의 상태는 안정적이지만 앞으로 약 2주간의 입원 기간에 합병증이 발생할 가능성도 있으며 그중에서도 특히 호흡기관과 관련한 증상이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는 없다"고 말했다.

하벨 대통령의 담당 의료진들은 하벨 대통령이 지난 96년 및 98년과 같이 수술후 폐와 관련된 합병증을 앓을 수도 있다고 보고 있다.

하벨 대통령은 지난 96년 폐암 수술을 받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