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하수처리 시스템 95.5% 불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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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수관이 낡거나 잘못 만들어져 우리나라 하수처리 시스템의 95.5%가 제대로 작동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6일 환경부 산하 환경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98년말 현재 전국 1백12개 하수종말처리장의 유입수 실태를 분석한 결과 무려 74.1%인 83개소의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1백ppm 이하를 기록했다.
더욱이 전체의 17%인 19개 하수종말처리장 유입수의 BOD는 40ppm 이하였다.
이밖에 5곳도 유입수의 수질이 기준을 초과했다.
하수종말처리장 유입수의 질이 이같이 나쁜 것은 하수관이 낡아 빗물과 생활하수 축산폐수 등이 마구 섞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오염된 물이 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지 않고 밖으로 유출돼 주변 지하수를 오염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환경관리공단 관계자는 "하수관 정비가 선행되지 않는 한 하수종말처리장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수질개선을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도경 기자 infofest@hankyung.com
6일 환경부 산하 환경관리공단에 따르면 지난 98년말 현재 전국 1백12개 하수종말처리장의 유입수 실태를 분석한 결과 무려 74.1%인 83개소의 생물화학적산소요구량(BOD)이 1백ppm 이하를 기록했다.
더욱이 전체의 17%인 19개 하수종말처리장 유입수의 BOD는 40ppm 이하였다.
이밖에 5곳도 유입수의 수질이 기준을 초과했다.
하수종말처리장 유입수의 질이 이같이 나쁜 것은 하수관이 낡아 빗물과 생활하수 축산폐수 등이 마구 섞이고 있기 때문으로 보인다.
특히 오염된 물이 하수처리장으로 유입되지 않고 밖으로 유출돼 주변 지하수를 오염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환경관리공단 관계자는 "하수관 정비가 선행되지 않는 한 하수종말처리장을 늘리는 것만으로는 수질개선을 기대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김도경 기자 infof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