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증권은 6일 단말기 보조금 폐지로 국내 매출비중이 높은 단말기업체들의 영업위축이 예상돼 투자등급과 적정주가를 하향조정했다고 발표했다.

또 통신서비스업체들의 경우 기준 주가인 일본 NTT도코모의 주가하락등을 감안,적정주가를 내렸다고 밝혔다.

현대증권은 단말기 보조금 폐지로 올해 국내 단말기 수요는 기존의 예상치 1천2백만대에서 17%정도 줄어든 9백93만대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내다봤다.

현대증권은 이에 따라 텔슨전자의 경우 지금까지는 적정주가를 2만5백원으로 평가했으나 1만3천원으로 하향조정했다.

세원텔레콤(2만7백원->1만7백원),스탠더드텔레콤(1만7천3백원->5천3백원),와이드텔레콤(9천9백원->4천2백원) 등도 적정주가를 내렸다.

또한 일부 해외수출비중이 높은 업체들의 경우는 그나마 기존의 투자의견이 그대로 유지됐으나 국내 비중이 높거나 해외수출부분이 아직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평가되는 스탠더드텔레콤과 와이드텔레콤은 각각 "강력매수"(Strong BUY)와 "매수"(BUY)에서 `유지"(Marketperform)로 투자의견도 하향조정됐다.

이동통신서비스업체는 단말기보조금 지급금지로 실적이 대폭 호전될 것으로 전망됐다.

그러나 가입자당 월평균매출액(ARPU)이 일본NTT도코모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점을 감안,적정주가를 <>한통프리텔은 12만원에서 9만6천원으로 <>한솔엠닷컴은 5만3천원에서 4만원으로 내렸다.

현대증권은 두 종목의 경우 적정주가보다 아직 저평가돼 있고,향후 성장성이 높아 투자의견은 "매수(BUY)"를 유지한다고 덧붙였다.

조주현 기자 fore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