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벤처기업들의 미국시장 진출및 투자유치를 위한 "코리아 벤처 플라자 2000" 전시상담회가 7일까지 이틀간 뉴욕 맨해튼의 힐튼호텔에서 열렸다.

이 행사에는 3R,호크아이즈 등 국내 인터넷관련 유망 소프트웨어 개발업체 25사가 참가,메릴린치 등 1백30여개의 미국의 유력 컨설팅 및 인터넷 기업들과 상담을 벌였다.

행사를 주관한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 뉴욕 무역관측은 "이틀간 약 1천여건의 상담이 이뤄졌으며 이중 7대 3의 비율로 투자 상담이 수출상담을 웃돈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무역관측은 또 상담회와는 별도로 "개별기업 설명회"를 개최,상담회 참석자들에게 자사의 기술을 설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행사를 계기로 미국내 벤처 캐피털과 한국의 유망 인터넷기업들을 연결시키는 사업에 더욱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행사는 KOTRA가 올초 중소-벤처기업 수출 지원센터로의 본격 변신을 선언한 이래 대규모 벤처산업지원 전시상담회로는 처음 개최된 것이다.

한편 지난 1.4분기중 미국내 벤처 캐피털들의 벤처기업 투자액은 총 2백27억여달러로 전년 동기대비 2백66% 증가,사상 최대를 기록하는 등 미국자본의 유망창업 기업지원 비즈니스가 붐을 이루고 있다.

또 이 기간중 벤처캐피털 자금을 받았거나 투자를 늘린 기업도 작년 같은 기간의 8백51개에서 올해는 1천5백57개사로 83% 늘어났다.

뉴욕=이학영 특파원 hyrhee@earthlink.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