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미로운 재즈의 선율에 젖어보세요"

웬지 어려울 것 같은 느낌,영혼의 음악,미국 흑인노동자들의 음악.

"재즈"라는 음악 장르에 대한 일반인들의 느낌이다.

한국에서는 여피족들이 듣는 수준있는 음악장르 목록에 오르내리기도 했다.

이렇게 다양한 얼굴을 가진 "재즈"의 느낌이 좋아 한자리에 모인 6천명의 사람들이 있다.

유니텔의 재즈동호회 "블루 노트"(go jazz)가 바로 그곳.

블루노트는 올해로 설립 60주년을 맞는 유명한 재즈 레이블이자 재즈음악의 한 장르.

이 단어를 모임의 이름으로 정한 것은 그 이름이 주는 상징적인 의미 때문이라고 한다.

지난 97년 8월에 설립돼 4년째를 맞이하는 재즈동호회는 이제 관련 동호회모임 중에서도 커다란 영향력을 가진 모임으로 성장을 하게 됐다.

요즘은 규모가 커진 만큼 전체 회원들이 모이는 정기모임보다는 보다 전문화되고 세분화된 소모임중심으로 모임이 운영되고 있다.

음악동호회니 만큼 "감상회"나 "연주회"는 필수항목.

적어도 한달에 한번은 재즈클럽에서 라이브공연을 함께 보고 재즈뮤지션들과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시간을 갖는다.

재즈동 내의 소모임은 현재 5개로 아뜨리에(초보),인터플레이(모던재즈),퓨전(컨템포러리 재즈),Doo&Wah(재즈보컬),연주인소모임 등이다.

이 밖에 부산지역 소모임도 활발하다.

재즈에 대한 자신의 취향에 따라 회원들은 작은모임을 중심으로 하는 활동을 즐기는데 정기 음악감상회,음악감상 번개들 때문에 일주일에 두세번은 관련모임이 진행돼 음악에 대한 이해와 함께 회원간의 우정을 돈독히 하는 기회가 상대적으로 많다.

아직도 우리나라에서 재즈를 듣는 일은 그리 쉬운 일이 아니다.

정보도 구하기 힘들고 그만큼 마니아층도 적은 편이다.

블루노트 회원들의 목표는 재즈를 사랑하는 사람들이 많아질 수 있도록 모두가 "재즈 전도사"로 활동하는 것이다.

동호회에는 무엇보다 다양한 문화적인 기호를 가지고 있는 회원들이 많다.

따라서 이들과의 만남을 통해 재즈 뿐만 아니라 여러가지 다양한 장르의 음악에 대한 산지식을 얻을 수 있고 영화,문학,미술 등 문화적인 분야에 대한 간접경험도 가능하다.

따라서 "문화적인 자극"을 원하는 회원이라면 누구나 환영한다.

앞으로 재즈의 특성상 10대보다는 20~30대 네티즌들의 문화적 갈증을 해소해 줄 수 있는 내실 있는 모임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대표시삽 이준성(ID:s1jazz)