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유와 벤젠 등에 오염된 토양을 단기간내에 재경작할 수 있는 땅으로 바꾸는 기술이 개발됐다.

러시아의 에코일사는 특수 배양된 미생물을 식물의 씨앗과 비료 등과 함께 토양에 뿌려줌으로써 산성화된 탄화수소까지 제거 할 수 있는 토양정화기법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이동이 가능한 모든 차량을 이용해 미생물과 비료 씨앗 등을 동시에 살포하는 방식이다.

미생물은 오염된 땅을 부드럽게 할 뿐만 아니라 많은 산소가 토양에 흡수되게 함으로써 탄화수소를 탄산가스와 물로 분해시키기에 적합한 조건을 만든다.

질소 인 칼륨과 같은 비료는 토양의 분해과정을 촉진시키며 수분을 공급함으로써 미생물과 효소의 운동을 돕는다.

식물의 씨앗 역시 토양을 비옥하게 하는데 도움이 된다.

이 식물들이 뿌리를 내리면 토양측에 공기의 통풍이 원활해져 생물적인 영양분들을 증가시킨다.

실제 연구진이 톰스키 투멘스크 이르크추크 지역의 오염된 땅에 이 기술을 적용한 결과 3개월월 동안에 토양과 물 속에 있는 석유를 기존 방법보다 10~70배까지 제거할 수 있었다.

< 김태완 기자 twkim@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