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캐피탈은 오는 7월부터 시행되는 의약분업에 대비해 약국과 제약업체간 전자상거래(B2B)시장에 진출한다고 7일 밝혔다.

삼성캐피탈은 이를 위해 이날 본사에서 조제전문약국 체인업체인 위드팜(대표이사 박정관)과 전략적 업무제휴 계약을 체결했다.

삼성캐피탈은 앞으로 위드팜의 체인 약국들이 제약업체와 의약품을 거래할 때 인터넷을 통해 대금결제를 중개하게 된다.

위드팜은 현재 50여개 약국을 체인으로 모집한 상태이며 연말까지 체인약국수가 1백여개까지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체인약국은 위드팜의 인터넷 홈페이지(www.withpharm.co.kr)에 들어가 필요한 약품 구매를 신청한 후 대금 결제란을 클릭하면 자동으로 삼성캐피탈(www.samsungcapital.com)의 홈페이지에 연결된다.

삼성캐피탈은 자사 "아하e비즈"시스템을 이용해 약국 대신 위드팜에 대금결제를 해주고 나중에 체인 약국으로부터 자금을 상환받는다.

위드팜은 체인 약국들이 신청한 약품을 일괄 구매한 후 약국들에 분배해준다.

삼성캐피탈은 "의약분업시 의사 처방전이 필요한 전문의약품의 수가 1만7천여개에 달하고 조제전문약국들이 점차 약품을 인터넷으로 구매하는 추세"라며 "인터넷 거래시 삼성캐피탈이 자금을 중개해 약국들의 자금부담을 덜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삼성캐피탈은 앞으로도 자체 개발한 인터넷 전자결제시스템인 "아하e비즈 시스템"을 이용해 인터넷 비즈니스 시장에 대한 진출을 확대해 나갈 방침이라고 밝혔다.

박수진 기자 parksj@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