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권싯가평가 전문회사가 처음으로 생겨났다.

한국기업평가는 7일 e*Value 등과 함께 채권싯가평가 전문회사인 한국자산평가를 설립했다고 발표했다.

자본금 40억원인 한국자산평가는 한기평(29.5%)과 e*Value(25%)가 1, 2대 주주이며 주택은행 삼성증권 하나증권(각각 4.5%) 산업은행(3.75%)등이 주요주주로 참가했다.

한국자산평가의 대표이사에는 김세진 전 금융연구원 박사가 선임됐으며 윤창현 한기평 사장, 박경서 고려대 교수, 이훈영 경희대 교수등이 비상임이사로 활동한다.

한국자산평가의 2대주주인 e*Value는 김세진 박사등 소장파 재무학 연구진들이 금융자산가격, 위험분석 등을 연구하기 위해 지난3월말 설립한 리서치기업이다.

한국자산평가는 정부로부터 채권가격제공기관으로 공식지정을 받는대로 채권싯가평가 업무를 수행할 예정이다.

한국자산평가는 e*Value가 최근 개발한 채권평가모형을 바탕으로 일반 회사채의 가격 평가를 시작한 다음 신용등급이 부여되지 않은 부실채권, 싯가평가 대상에서 제외된 옵션부채권등에 대해서도 가격을 내 공시할 예정이다.

한국자산평가는 또 채권지수개발 펀드평가등의 업무를 준비하고 있으며 자산유동화증권(ABS) 주택저당채권담보부채권(MBS) 등으로도 가격평가 범위를 넓혀 나갈 계획이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