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합섬과 성안의 신용등급이 업황부진에 따라 투기등급으로 하향조정됐다.

한국신용평가는 7일 한국합섬과 성안의 무보증 회사채 신용등급을 BBB-에서 BB+로 각각 한 단계 낮추었다고 발표했다.

회사채 신용등급은 BBB-이상이 투자적격등급이고 BB+이하는 투기등급이다.

한신평은 "지난해 폴리에스터 업체들이 단가하락과 환율의 하향안정화에 따라 매출액 및 영업이익이 감소한데다 올들어서도 유가상승에 따른 원재료가격 상승 및 수출시장에서의 경쟁격화등으로 수익성 회복이 어려울 것"이라고 등급 조정의 이유를 설명했다.

이와 함께 한국합섬은 자회사인 이화섬유, 성안은 자회사인 성안합섬등에 대한 자금지원 부담이 가중되고 있다고 한신평은 설명했다.

한편 폴리에스터 직물 전문회사인 세약선박은 유상증자 등으로 재무구조가 개선돼 BBB-의 신용등급이 유지됐다.

또 대한제당이 발행한 회사채의 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한단계 상향 조정했다.

박준동 기자 jdpow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