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처시스템 시큐어소프트 등 보안 관련주들이 잇따라 코스닥등록(상장)을 추진하고 있어 보안 관련주의 "세대교체"가 활발해질 전망이다.

신규상장을 추진하는 회사중엔 기존 코스닥상장회사보다 영업실적이 뛰어난 곳이 많다는 것이 증시전문가들의 분석이다.

7일 현대증권에 따르면 퓨처시스템이 오는 6월말께 코스닥시장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 회사는 지난 4월 코스닥위원회의 등록심사를 통과했으며 6월중 공모주 청약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공모전 자본금이 40억원이며 지난해 96억원의 매출액에 27억원의 당기순이익을 냈다.

회사의 자본금 규모나 영업실적면에서 현재까지 코스닥상장을 추진중이거나 이미 상장된 업체를 통털어 가장 앞서고 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이 회사는 가상사설망 부문에서 50% 이상의 시장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다.

또 방화벽 전문업체인 시큐어소프트와 어울림정보기술 등이 올 하반기중 코스닥시장에 진입할 예정이어서 같은 업종인 싸이버텍홀딩스와 이 분야 대표자리를 놓고 경합을 벌일 전망이다.

시큐어소프트는 작년 매출액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75억원과 7억원으로 싸이버텍홀딩스와 비슷하다.

싸이버텍홀딩스의 작년 매출액은 71억원,당기순이익은 10억원이었다.

그러나 올해는 시큐어소프트가 싸이버텍홀딩스를 앞지를 것으로 추정된다.

암호.인증분야의 소프트포럼과 이니텍도 각각 올 하반기와 내년 상반기중 코스닥에 상장될 예정이다.

이니텍은 이니시스의 모회사로 잘 알려져 있다.

암호화 솔루션 분야에서 소프트포럼과 이니텍이 각각 40~50%의 시장점유율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분야의 경쟁업체는 장미디어인터렉티브이다.

옥주홍 현대증권 선임연구원은 "올 하반기 이후 신규 보안업체들이 대거 상장되면 기존 코스닥 보안관련주들의 위상에 일대 지각변동이 나타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주용석 기자 hohobo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