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정한 요건을 충족하면 보험료를 깎아주거나 보험금을 더 주는 "인센티브형" 보험상품들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동부화재는 계약자가 보험기간에 사고를 내지 않을 경우 정해진 만기환급금(최고 1백%)과 별도로 총납입보험료의 최고 15%를 추가로 지급하는 "새천년 안심운전 보장보험"을 개발,지난 5월부터 팔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만기환급률이 최저 70%에서 최고 1백%(추가환급 별도)로 기존 운전자보험의 최고 만기환급률 70%대보다 훨씬 높은게 특징"이라고 설명했다.

이 상품은 또 사고로 50% 이상의 후유장해가 발생하면 남은 보험기간에 상관 없이 보험료 납입을 전액 면제해준다.

또 LG화재는 보험가입 시점부터 1년 동안 후유장해 보험금의 지급사유가 발생하지 않은 경우 앞으로 1년 동안 납입할 보험료의 10%를 할인해주는 "끝내주는 상해보험"을 판매하고 있다.

예를 들어 매달 3만원의 보험료를 내는 방식으로 보험에 들었다가 1년 동안 사고가 없을 땐 다음해부터는 매달 2만7천원의 보험료만 납입해도 되는 것이다.

그렇더라도 만기환급금과 보상금액은 당초와 달라지지 않는 상품이다.

ING생명의 경우 지난 4월부터 보험금이 계단식으로 많아지는 추가보장 급부를 무배당 종신보험에 도입했다.

보험계약자가 60세 이후에 사망하면 보험금의 10%를 더 주고 80세 이후에 사망하면 20%를 더주는 방식이다.

이를테면 1억원의 사망보험금을 받기로 돼 있는 계약자가 80세 이후에 생을 마감한다면 1억2천만원의 보험금이 지급되는 것이다.

이성태 기자 steel@hankyung.com

[ 인센티브형 상품 특징 ]

<> 끝내주는 상해보험(LG화재)
- 무사고 고객 매년 10%씩 보험료 할인
- 후유장애/사망시 최고 10억원 보상
- 10년만기로 가입시 월보험료 44,700원

<> 새천년 안심운전 보장보험(동부화재)
- 24시간 상해 운전자형
- 보험기간은 10년
- 월보험료 41,940원
- 만기환급률은 무사고 때 1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