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설] (10일자) BIS비율 집착 벗어나게 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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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가 안정세를 보이고 있긴 하나 자금난이 풀린 것 같지는 않은 상황이다.
전철환 한은총재가 "회사채와 CP(기업어음) 등 직접금융시장이 위축돼 30대 기업중 신용도가 낮은 일부 업체가 유동성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한 것만 봐도 그렇다.
바로 그런 점에서 한은이 6월중 콜금리를 연 5%선으로 계속 유지키로 한것은 잘한 일이라고 본다.
장단기 금리간 격차나 미국금리수준 등을 감안할 때 콜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올 수 있겠지만, 지금은 무엇보다도 금융시장안정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한은의 판단이 더욱 현실감 있다고 본다.
문제는 시중은행들이 이런저런 사정으로 중앙은행보다 더 보수적이고 경직적으로 자금을 운용한다는 점이다.
올들어 은행예금이 40조원이나 늘어 은행자금사정은 매우 좋은 편이나 신규대출은 물론 회사채 CP 만기연장에도 지극히 소극적이기 때문에 기업자금 경색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는 것은 공지의 사실이다.
지난 7일 열린 경제장관회의에서도 이 문제가 논의됐다는 얘기지만 크게 개선되는 조짐은 뚜렷하지 않다는게 업계 얘기다.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이기 때문에 금융감독당국에서도 기업자금난에 신경을 쓰고 있는 모양이지만 실제로 돌아가는 사정은 크게 달라진게 없다는 것이 업계의 지배적인 소리다.
7월에는 채권싯가평가제가 시행되고 대기업 그룹의 연결재무제표가 공표될 예정이라는 점,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만도 6조원에 가깝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기업자금난이 재연될 공산은 더욱 크다.
각 은행의 대출확대를 유도할 금융감독당국의 창구지도가 지속성 있게 이뤄져야 한다.
이미 제시된 은행합병 추진원칙으로 보면 은행들이 그렇게 BIS(국제결제은행) 비율에 집착해야할 이유도 없을 것 같은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점도 직시해야 한다.
은행의 경직적 자금운용자세를 해소할 다각적인 방안이 긴요하다.
전철환 한은총재가 "회사채와 CP(기업어음) 등 직접금융시장이 위축돼 30대 기업중 신용도가 낮은 일부 업체가 유동성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있다"고 말한 것만 봐도 그렇다.
바로 그런 점에서 한은이 6월중 콜금리를 연 5%선으로 계속 유지키로 한것은 잘한 일이라고 본다.
장단기 금리간 격차나 미국금리수준 등을 감안할 때 콜금리를 올려야 한다는 주장도 나올 수 있겠지만, 지금은 무엇보다도 금융시장안정에 중점을 둬야 한다는 한은의 판단이 더욱 현실감 있다고 본다.
문제는 시중은행들이 이런저런 사정으로 중앙은행보다 더 보수적이고 경직적으로 자금을 운용한다는 점이다.
올들어 은행예금이 40조원이나 늘어 은행자금사정은 매우 좋은 편이나 신규대출은 물론 회사채 CP 만기연장에도 지극히 소극적이기 때문에 기업자금 경색현상이 빚어지고 있다는 것은 공지의 사실이다.
지난 7일 열린 경제장관회의에서도 이 문제가 논의됐다는 얘기지만 크게 개선되는 조짐은 뚜렷하지 않다는게 업계 얘기다.
남북정상회담을 앞둔 시점이기 때문에 금융감독당국에서도 기업자금난에 신경을 쓰고 있는 모양이지만 실제로 돌아가는 사정은 크게 달라진게 없다는 것이 업계의 지배적인 소리다.
7월에는 채권싯가평가제가 시행되고 대기업 그룹의 연결재무제표가 공표될 예정이라는 점, 만기가 돌아오는 회사채만도 6조원에 가깝다는 점 등을 감안할 때 기업자금난이 재연될 공산은 더욱 크다.
각 은행의 대출확대를 유도할 금융감독당국의 창구지도가 지속성 있게 이뤄져야 한다.
이미 제시된 은행합병 추진원칙으로 보면 은행들이 그렇게 BIS(국제결제은행) 비율에 집착해야할 이유도 없을 것 같은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점도 직시해야 한다.
은행의 경직적 자금운용자세를 해소할 다각적인 방안이 긴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