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플시험도중 취소...큰 소동 .. 듣기시험 테이프 문항배열과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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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서울 시내 8곳 등 전국 10개 장소에서 진행된 토플(Toefl)시험이 듣기문제지의 문항배열착오로 중간에 취소돼 응시생들이 거세게 항의하는 소동을 빚었다.
이날 사태는 오전 9시에 시작된 Section1 "듣기" 파트에서 배포된 문제지 중 절반이 테잎에서 나온 듣기 문항과 문제지의 문항 배열이 어긋나게 배치돼 발생했다.
이에따라 한국내 토플시험 업무를 관장하는 한미교육위원회는 일단 듣기시험을 뒤로 미루고 Section2와 Section3인 문법(25분)과 독해(55분)파트를 진행했으나 토플주관처인 미국 교육평가원(ETS)의 통보를 받고 오전 10시 10분께 시험을 취소했다.
총5천3백명이 응시한 이번 토플시험에는 특히 대입을 앞둔 고3수험생들과 월차를 내고 시험을 본 직장인들이 많아 일부 학부모와 직장인들은 감독관에게 거칠게 항의했다.
한 학부모는 "딸아이가 몇달 동안 토플시험준비에 매달려 왔는데 주관처의 실수로 시험을 못 보게 됐다"며 "이제 곧 학기말시험이라 토플준비가 여의치 않아 걱정"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미국 EPS측은 다음달 8일을 추가 응시일로 정해 시험을 다시 치를 수 있게 하는 한편 원하는 경우 응시료를 환불해 주기로 했다.
한미교육위원회 관계자는 "EPS측에서 컨닝 등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문항의 배치를 2가지로 분류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저지른 것 같다"고 말했다.
<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
이날 사태는 오전 9시에 시작된 Section1 "듣기" 파트에서 배포된 문제지 중 절반이 테잎에서 나온 듣기 문항과 문제지의 문항 배열이 어긋나게 배치돼 발생했다.
이에따라 한국내 토플시험 업무를 관장하는 한미교육위원회는 일단 듣기시험을 뒤로 미루고 Section2와 Section3인 문법(25분)과 독해(55분)파트를 진행했으나 토플주관처인 미국 교육평가원(ETS)의 통보를 받고 오전 10시 10분께 시험을 취소했다.
총5천3백명이 응시한 이번 토플시험에는 특히 대입을 앞둔 고3수험생들과 월차를 내고 시험을 본 직장인들이 많아 일부 학부모와 직장인들은 감독관에게 거칠게 항의했다.
한 학부모는 "딸아이가 몇달 동안 토플시험준비에 매달려 왔는데 주관처의 실수로 시험을 못 보게 됐다"며 "이제 곧 학기말시험이라 토플준비가 여의치 않아 걱정"이라며 분통을 터뜨렸다.
미국 EPS측은 다음달 8일을 추가 응시일로 정해 시험을 다시 치를 수 있게 하는 한편 원하는 경우 응시료를 환불해 주기로 했다.
한미교육위원회 관계자는 "EPS측에서 컨닝 등 부정행위를 막기 위해 문항의 배치를 2가지로 분류하는 과정에서 실수를 저지른 것 같다"고 말했다.
< 이건호 기자 leekh@hankyung.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