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도시장이 여름 성수기를 앞두고 활기를 띠고 있다.

외환위기 이후 자취를 감췄던 신규 콘도가 4곳 2천여실이나 분양되고 있다.

기존 콘도 5백여실까지 합치면 올 여름 콘도시장엔 총 2천5백여실이 나와 치열한 분양경쟁을 벌이게 된다.

2백만~8백만원대의 저가형 회원권이 여전히 큰 흐름을 형성하면서 1천만~2천만원대의 일반 회원권이 가세하고 있는게 올해 콘도시장의 특징이다.

여기에 2천만~3억원대의 호텔형.별장형 콘도까지 등장했다.

이들 고급콘도는 철저한 회원제 운영과 차별화된 서비스를 내세우고 있다.

<> 저가형 회원권 =신세계리조트는 강원도 평창군의 대관령콘도 1백50계좌를 분양중이다.

회원권을 구입하면 교육용 소프트웨어 업체인 우노일렉트론의 주식을 제공한다.

21평형 4백96만원(주식 2백주), 38평형 9백92만원(주식 4백주) 등이다.

일성레저산업은 강원도 고성군 토성면 설악일성콘도 28평형 60계좌를 4백96만원에 분양한다.

또 풍림산업은 제주도 서귀포시의 풍림콘도 26평형 1백50계좌를 2천5백만원에 판매한다.

풍림은 대한항공 20만 마일리지 제공, 객실사용료 1년 면제 등의 혜택을 준다.

한국코타는 충주호리조트콘도 23평형 1천4백90만원짜리 일반회원권을 2백40만원에 할인 분양하고 있다.

또 금호개발은 설악금호콘도 27평형을 2천7백만원에 분양중이다.

금호는 수도권 4개 골프장 주중 2인 정회원 자격을 준다.

스위스콘도도 북제주군 한경면 판포리에 있는 제주스위스콘도를 17평형 3백95만원, 26평형 5백95만원에 판매중이다.

가원주택도 제주도 애월읍 토비스해변콘도와 경주토비스콘도를 17평형 3백86만원, 25평형 5백66만원에 각각 분양하고 있다.

<> 일반형 회원권 =대명레저산업은 단양팔경콘도와 설악.홍천콘도 회원권을 19평형 1천5백84만원, 26평형 2천1백44만원에 분양하고 있다.

5년후엔 회원이 원할 경우 입회비 전액을 반환해 준다.

한화국토개발도 대천한화콘도 26평형을 2천3백만원에 분양중이다.

프라자CC, 설악CC 등의 주중 준회원 자격과 용인에버랜드 연간 이용권을 제공한다.

풍림산업은 제주도 서귀포시의 풍림콘도 26평형 1백50계좌를 2천5백만원에 판매한다.

풍림은 대한항공 20만 마일리지 제공, 객실사용료 1년 면제 등의 혜택을 준다.

<> 고급형 회원권=충북 제천시 수산면의 "E.S클럽리조트 콘도(1백19실)"는 별장형 콘도다.

2차분 57실을 분양중이다.

30평형의 값은 3천3백만원이다.

충추호 주변을 따라 지어져 전망과 쾌적성이 뛰어나다.

각종 테마공원, 목조 수영장 등의 부대시설을 갖추고 있다.

롯데건설과 안면도국제해양개발(주)이 충남 태안군 안면도에 짓고 있는 "오션캐슬(Ocean Castle)"도 호텔수준의 고급 콘도다.

전체 5백실중 1차분 18~73평형 2백48실을 1천9백72만~1억7천4백72만원에 분양중이다.

쾌적성과 조망권이 뛰어나다.

초고속 광통신망과 비즈니스센터 공연장 등 다양한 시설이 갖춰진다.

총 1백60실 규모로 건립중인 한솔오크밸리 사우스(South)콘도도 회원권이 6천2백만~1억5천4백만원에 이르는 고급형 콘도다.

풍림산업도 기존 제주도 풍림콘도 옆에 별장형(26평형) 20실을 2억3천만원에 신규분양중이다.

박영신 기자 yspark@hankyung.com